인공지능이 발전하고 양자컴퓨터가 출시되는 무서운 세상이 오고있다. 사람들의 능력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고 알고리즘과 방법론, 돈을 버는 지식 등이 무한하게 쌓이고 있다. 이런 무한 스피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쫒아자기 못해 두려움에 벌벌떠는 FOMO 심리가 생겨나고 지배당할까봐 두렵다. 노예가 되서 철광석을 캐게 될까봐 너무 두렵다. 근데 정말 웃기는 사실이 하나 있다. 돈을 벌고 사업을 확장하고 엄청난 첨단기술이 나오기 위해선 고객이 필요하다.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 사람들이 인정하고 돈을 내줄 정도로 큰 혜택을 줘야만 성장한다. 웃기는 사실이란 그 사람들 안에 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높이 성장하고 떨어질 줄 모르는 우주로 솟아오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모두 내게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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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다보면 좀 짜증나고 힘들어지는데? 라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순간이 있다. 항상 그럴 때 "오늘은 그럼 여기까지만 하자" 라고 내마음에로 선을 긋는다. 강의 시간이 30분 남았으면 30분은 채우고, 갯수가 10개 남았으면 10개만 채우려고한다. 그런데 왠지 이런 방식 때문에 내일 다시하기가 귀찮고 짜증나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거의 트라우마처럼 저것을 하면 또 그 느낌을 겪어야하니 마음이 거부하는 메커니즘이 보인다. 마음속 느낌은 지루해하고 화나있는데 외부의 상황을 보고 마음대로 기준선을 만든다는 건 왠지 말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느낌을 기준으로 강의 시간이나 갯수를 파악하는 것이 더 옳을 수 있다. 마음 속 스테이터스가 '재밌다' '할만하다' 일 때 그만 두고 내일이나 다음을 기약해..
프로그래밍에선 에러처리 혹은 예외처리라는 개념이 있다. 하나의 함수에서 에러가 발생했을 때 프로그램은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수행을 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프로그램 자체를 종료시켜버린다. 로직에 벽이 생겨버렸기에 논리가 파괴된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머들은 에러가 발생할만한 함수에 '예외처리'라는 것을 해준다. 즉 에러가 발생했을 때 대응방안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멋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에러가 났다' 는 것 자체를 정상으로 처리하도록 명령을 심어놓는 것이다. 그렇게 예외처리를 해두면 프로그램은 에러가 발생해도 다시 되돌아갈 지점이 생기므로 프로세스가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된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이며 아주 작은 함수에서 벌어진 에러때문에 전체 프로그램이 종..
무언가에 감동할 수 있는 능력은 가장 큰 재능이다. 감동은 그것과 같아지는 능력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학력이고 인맥이고 필요없다. 환경이고 아이큐이고 필요없다. 남들이 뭐라고하던 같이 즐기는 사람이 없던 정말 1도 상관이 없다. 오직 감동하는 재능만이 필요하다. 감동한 것과 언젠가 내가 같아진다면 그야말로 최고다.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남들이 모르는 정말 최고의 것이기에 내가 감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 남이나 다른 환경이 무슨 상관일까. 나의 감동을 믿는 것이 곧 나를 믿는 것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어떤 결과를 원한다면 그에 걸맞는 원인이 필요하다. source이자 code가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설명되고 납득 합수 있는 원인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언어가 필요하다. 내 내면과 세상 사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약속된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구가 좋아서' 라는 짧은 코드로는 그에 걸맞는 허접한 실력이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최고의 프로그램은 모두 거대하고 방대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하나하나 쓰여져있다. 단 몇 줄로 나를 규정하고 거대한 결과를 바라는 것은 말그대로 말이 안된다. 현실이 아니다. 돌을 보고 나무라고 하는 것이고 걷고있으면서 날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최근 본 드라마에서 나온 '한마디로 할 수 있었으면 만화 따위 안그렸어' 라는 대사가 너무 인상깊다. 한마디..
각맞춰 잘 정리된 물건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준다. 그런데 잘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지 않는가? 병에 걸린 어머니가 아이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설거지는 나중에 하기 위해 놓아둔 주방은 정리되지 않았기에 더러운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아름다움은 왜 보지 못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모든 것이 디지털적으로 정리될 순 없다. 사용하고 활용하는 애매한 아날로그의 세상도 중간중간 필요하다.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 편안함과 쉬움도 세상에 있어야만한다. 잘 정리되기만 하면 북한의 군대처럼 완벽한 통제 가능하겠지만 그 안에 인간은 없다. 더러움과 꺠끗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이야말로 지속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