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생각하면 당연하다.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대가리 빠게진 생각이다.갓 태어난 아이가 좋은지 안좋은지 분석을 한 뒤, 매수할지 말지 선택하는 것과도 같다.유전자가 좋지 않으면 길거리에다 버리고 유전자가 좋은 아이에게만 투자를 하겠다는 심보다.좋은 기업에만 돈을 넣겠다는 심보는 사악하다. 그 어떤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만들어내는 것이 있다.그렇기에 그 빈도나 양이 적을 순 있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세상에 기여하고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다.이런 기업만을 찾다보면 다합쳤을 때 하나의 좋은 기업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 사라질 수 있다.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신 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investment)투자는 좋은 기업을 찾는 행위가 아니라 태어난 아기처럼 발..
투자/기본 검색 결과
이번에 게임주가 NFT나 메타버스와 같은 키워드로 날라가는 것을 보면서 한숨만 나온다.콘돔과 수술용 장갑 만드는 회사가 사명에 NFT를 추가하니 주가가 20%이상 오른다.정말 1도 안부럽고 한심하다. 특히 리니지나 미르4같은 그냥 알피지 게임에서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이 정말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부끄럽다. 하지만 그런 쏠림 현상은 정말 고마운 현상이다.정말 말도안되는 곳이 대세를 타고 하늘을 뚫어도 따라가지 않아야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분명히 그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여도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있다. 1. 정확히 그 시점에 외면받는 좋은 기업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좋은 기업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가 있기에 단순히 대세를 따르지않고 무조건 아무대나 역배팅을 하는 선비를 되자고 말하는..
100이라는 자금으로 A라는 주식을 사려고하는데 A에는 폭락 혹은 예측이 틀렸을 것이라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을 한다. 그래서 70만큼의 자금만 투자를 한다. 70만큼만 확신한다는 이야기다.나머지 30만큼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30을 투자하지 않고 그냥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A가 폭락이 왔을 때 그대로 하락을 보게된다.100을 투자했을 때보다는 조금 덜 손해보겠지만 하락한 만큼 곧이곧대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30이라는 나머지를 현금보유가 아닌 다른 곳에 넣는 것이다.A주식과는 거리가 먼, 달나라와 같은 전혀 다른 영역인 B에 투자를 한다. 혹은 A가 떨어지면 반대로 어느정도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곳 ( 숏, 풋 )에 투자를 한다. 정확히 1:1 매칭으로 A가 50% 오르면 ..
대항해시대 때 저멀리 동남아시아에서 육두구와 메이스를 구매해 유럽에 팔아넘기면 왜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었을까? 바다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아무나 동남아시아까지 가서 안전하게 육두구와 메이스를 살 수 없다. 실력이 있어야한다. 불안전하고 어렵다. 목숨을 건 배팅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데 그게 성공하면 그 희소한 향신료들은 비싼 값에 팔아넘길 수 있다. 위험한 곳에 있는 것이 -> 안전한 곳에 왔으니 그 가치만큼 돈을 벌 수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쌀 '때' 사서 비싸게 판다. 위험하고 광활한 곳이 대항해시대에는 '바다' 였지만, 주식시장에선 '시간' 이다. 공간이 시간으로 변한 것이다. 아무나 버티지못하는 것, 아무나 예상하지 못하는 것이 시간에도 들어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의 핵심은 사람..
투자자들은 이득을 얻기위해 달려간다. 산 정상의 기분좋은 느낌을 느끼고자 달려간다. 그런데 등산 장비를 갖추고 들머리로 가는게 아니라 그냥 우선 정상으로 부터 시작한다. 마음은 정상인데 몸은 그냥 집이다. 산에 가고싶으면서 산에 가질 않는다. 가만히 앉아서 정신력을 통해 산정상으로 순간이동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바치고 있다. 산 정상의 기분은 등산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다. 직접 두발로 고통스러운 언덕오르기를 경험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경치다. 그럼 두발로 오른다는 것은 대체 투자에서 무엇일까? 재무제표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인가? 매의 눈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포착해서 파도타기를 잘하는 것일까? 미친소리하지말자. 산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그 산 정상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산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