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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서 주인공 아이는 10살 때 왼쪽 귀 청력을 잃는다. 모든게 정상인 날에는 절반밖에 들을 수 없어 슬퍼하기도 하지만, 비가오는 날에 절반만 들리는 것을 신기해 한다. 아이 엄마의 대사가 너무 인상깊다. ' 네 왼쪽은 항상 맑음이네 ' 무언가 결핍된 것이 고통스럽기도하지만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듣지 않을 수 있는 것이기도하다. 장애를 장애로 보지않고 재밌는 것으로 보고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실제를 보는 것이다. 주식으로 보았을 때 이건 하나의 변동성 조절이다. 100만원이던 원금이 -50%가 되어 50만원이 되었을 때는 정말 슬픈일이지만 원금이 절반이나 적어졌기에 또 다시 주가가 빠지거나 잘못된 투자를 했을 때 손실이 훨씬 적다.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지금 조금 ..
어떤 시대에 태어났건 인간은 중간에 있다. 나이 70을 먹었다고해서 인류의 위대한 아버지를 자처하는 것은 정확히 시선이 70년에 머물러있다는 것을 뜻한다. 나이가 15살이라고해도 그 위가 있고 그보다 낮은 아래가 있다. 역사가 있으며 미래가 있다. 모범을 보여야할 일은 70이라고해서 하고 15살이라고해서 하지않을 수 있는게 아니다. 무슨 일을 해도 중간에 있다. 아무리 뛰어나게 일을 처리해도 항상 그보다 대단한 인물이 존재한다. 아무리 허접하게 일을 처리해도 자기합리화할 수 있도록 더 허접한 사람이 존재한다. 언제나 중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만함을 가지거나, 아직도 완성되지않은 부족한 척을 하게 되는게 인간이다. 시선이 좁아서이다. 우리는 언제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완성된 모습일 수 밖에 없다..
팀에는 여러사람이 있을 수 있다. 당연히 사람마다 능력치가 다르고 성장 속도가 다르다. 추구하는 목표점과 달성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모여 팀이 될 수 있을까? 속도와 방향, 방법, 우여곡절, 기울기 등 수많은 변수는 다르지만 모두가 산 정상에 등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팀이 구성될 수 있다. 산정상이라는 높은 추상적 목표는 하나의 구체적인 무언가가 아니다. 설령 산정상에 있는 어떤 눈에보이는 보물 상자를 얻는것이 최종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정말로 공유하고있는 것은 '산 정상' 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보물상자는 상징에 불과하다.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것을 얻고 경험한다. 산정상이라는 넓고 일반적 개념은 수많은 사람의 목표점을 만족시킬 수 있는 ..
어떤 주제에 대해서 가장 처음 떠오르는 것은 사기이고 허접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어떤 책에서 보았다. 최고의 과학자는?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아인슈타인이다. 최고의 투자자는? 하면 워렌 버핏이다. 최고의 철학자는? 니체, 마르크스나 공자, 장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들은 잘 알려진 그만큼 뭔가 부족한 것이 있고 완성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이 있다. 뭔가 부담스럽고 무겁다. 누구나 공유하는 관념과 생각에 진짜는 없는 것 같다. 내가보기에 아인슈타인보다 더 멋진 과학자는 리처드 파인만이다. 최고의 투자자는 워렌 버핏이 아니라 피터 린치이다. 최고의 철학자는 내가 생각하기에 스피노자이다. 파인만과 피터 린치, 스피노자의 공통점은 잘 알려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명하지 않다. 조금은 생소하다. 충분히 유명한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