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못하고 재능이 없다고 말하는 분야는 욕심때문이다. 딱히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다. 그 분야에 있어서는 마음이 매우 급하다.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결과물을 얻고싶어서 안달이 난다. 자세히 보지않고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재능이 없다거나 소질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사실 모든건 마음의 문제인데도 말이다. 자세히 관찰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욕심을 줄이기만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는 흔한 말이 있다. 그말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나온 말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자유로운 느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미친듯이 부담스러웠다. 뭐든지 할 수 있다니. 그럼 대체 뭘해야하지? 모든 것이 똑같은 확률로 가능하다면 선택지가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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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라인드에서 남주인공은 시각장애인, 블라인드이다. 여주인공은 폭력을 당해 피부 여기저기에 큰 상처가 있어서 항상 가리고 다닌다. 그런 여주인공의 상처와 병, 문제는 남주인공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병을 병으로 보지않고 아름다운 부분만을 바라봐준다. 여주인공에게도 남주인공의 장애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다. 거울을 잘보지도 않는 그녀에게 시각이 있는 것은 별 것도 아니다. 그래서 두 주인공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세상에 있는 어떤 병이라도 그것을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바라봐주는 시선이 존재한다. 그렇게 되어있다. 다시말해 누구나 짝이 있다. 짝은 내가 가지고있는 그 병 빼고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시켜준다. 병이란 결핍이 아니라 다른 쪽을 집중하고 증폭시켜 에너지를 흐르게하는 너무 당연한 자연의..
상처 치유의 메커니즘은 매우 간단하다. 상처나 약점, 병이 내 삶에 진짜로 필요하고 활용가능할 때 치유된다. 결핍된 것이 아니라 무기로 받아들일 때 치유된다. 치유라는 단어따위도 필요없이 그냥 필요하다. 밥이 필요하듯 필요하다. 상처를 삭제해버리는게 아니다. 상처가 상처의 개념이 아니라 활용의 개념으로 바뀔 때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날 때이다 감춰지고 숨겨지는게 아니라 드러남으로써 이제는 그것이 나의 아이텐티티가 된다. 지금이 사실 최고였다. 바로 지금이 더할 나위없이 최고이다. 지금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자. ( 지금이라고 해서 밥 5공기에 라면 6개를 끓여먹고 누워있는 꼭 그 상황만을 일부러 찝어서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안하려고하는 짓은 하지 말자. 불쌍한 척은 하지 말자..
callback 함수 : 6시에 전화 줘. 기다린다. promise 함수 : 밥 한번 먹자. 콜백함수는 오매불망 에너지를 쓰며 기다린다. 하나의 작업이 on-hit 상태로 켜져있으므로 그것을 처리하지 않는 이상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식당에서 손님이 들어와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앉아있으면 그 주문은 어떻게든 실현되어야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달성되어야만하고 결과를 내야만하는 게임의 판이 벌어진다. 실패했을 땐 큰 좌절과 에너지 소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처럼 피드백이 온다. 식당의 처리능력보다 더 많은 손님이 들어와 주문(콜백함수)을 요청하면 식당은 콜백지옥에 빠진다. 모든 요청을 테두리안에서는 꼭 실현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정리가 되지않고 누가 ..
서로를 보며 근엄한 인상밖에 지을 수 없는 세대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생각엔 서로가 가진것의 가치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는 컴퓨터나 IT에 관련된 것에 대해 어떤 가치도 인정하지 않고 요즘애들이나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요즘세대는 기성세대가 가진 몸에 좋은 음식, 농사나 자연에 대해 쓸데없고 번거로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자기범주를 넘어서까지 자기가 가진것을 주고싶을 정도의 디테일과 성실성도 없다. 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강한척하며 서로를 쓸모없는 것으로만 받아들인다. 자기에게 부족한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니 서로 도움을 요청할리 만무하다. 그렇기에 서로 할말이 있을리 없다. 전혀 도움이 될리 없으니 말이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컨텐츠도 없다. 마을의 문화나 도움을 주고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