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에선 에러처리 혹은 예외처리라는 개념이 있다.
하나의 함수에서 에러가 발생했을 때 프로그램은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수행을 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프로그램 자체를 종료시켜버린다. 로직에 벽이 생겨버렸기에 논리가 파괴된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머들은 에러가 발생할만한 함수에 '예외처리'라는 것을 해준다.
즉 에러가 발생했을 때 대응방안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멋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에러가 났다' 는 것 자체를 정상으로 처리하도록 명령을 심어놓는 것이다.
그렇게 예외처리를 해두면 프로그램은 에러가 발생해도 다시 되돌아갈 지점이 생기므로 프로세스가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된다.
일시적이고 단기적이며 아주 작은 함수에서 벌어진 에러때문에 전체 프로그램이 종료되지 않도록 하는 기법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이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하나의 문제를 문제 바구니에 넣어서 따로 관리한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고장날까봐 드는 걱정은 차에 대한 문제이다.
차 문제 때문에 있지도않던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내서 살기 싫어지는 마음이 들어선 안된다.
차 문제는 차 문제이다. 칼로 완벽히 테두리쳐서 구분시켜놔야 한다. 결계를 만들어 봉인시켜놔야한다.
애초에 생명은 하나가 무너져도 다른 것들이 살아있을 수 있는 모듈화되어있다.
특히나 인간은 그것이 가장 극대화된 생물이다.
하나가 무너져도 다른 것들이 도와준다. 구멍하나 때문에 멸종해버리는 일을 당하지 않는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분리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문제를 일으킨 나의 부족함과 두려움도 충분히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야한다.
나를 의심하는게 아니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보면 문제 자체가 애초에 나때문에만 일어난 원죄는 아니라는 것도 느껴진다.
나를 믿을 수 있게 된다.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허접한 상태여도 어떤 분야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할 수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철저하게 분리했기에 모르는 것은 찾아보고 공부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중요한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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