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맞춰 잘 정리된 물건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준다.

그런데 잘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지 않는가?

 

병에 걸린 어머니가 아이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설거지는 나중에 하기 위해 놓아둔 주방은 정리되지 않았기에 더러운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아름다움은 왜 보지 못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모든 것이 디지털적으로 정리될 순 없다.

사용하고 활용하는 애매한 아날로그의 세상도 중간중간 필요하다.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 편안함과 쉬움도 세상에 있어야만한다.

잘 정리되기만 하면 북한의 군대처럼 완벽한 통제 가능하겠지만 그 안에 인간은 없다.

더러움과 꺠끗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이야말로 지속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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