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잠이 12시되면 땡하고 온다고 당연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주입받은 산업화 시대의 망상이다. 우선 그 부분부터 삭제한다. 시간이 간다고 잠이 올 확률이 높은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이상한 생각이 떠올라 더 고통받을 수도 있다. 1. 이불을 먼저 펴놓는다. -> 따듯함을 유지함은 물론이고 물고기를 낚듯 잠이오는 순간 최소한의 동선으로 누울 수 있도록 준비한다. * 주의점 -> 저녁 8시나 9시에 자버리면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 새벽을 뜬눈으로 보내야하는 참사가 생길 수 있다. 잠을 참을 때까지 참은 다음에 자기 기준선을 넘은 이후에 자야함. 디테일한 실력과 잘자야겠다는 긴장감을 유지해야한다. '자야겠다' 하고 불을 끄러가는 순간 잠은 달아난다. 잠깐 폰좀 볼까 하는 순간 달아난다. 잠깐 엎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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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유의 최첨단 알고리즘은 이렇다. 상처가 생긴다. -> 상처를 고마워한다. 이런 누구나 아는 말 왜 쓰고 있는지 욕할 수도 있지만 상처가 어떻게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유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까지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본다. 이렇게 간단한 것도 나는 몰랐고 이해하지 못했다. 간단해 보이지만 저 화살표를 대부분 모르고 있다. 수십억명이 나와 같다고 생각한다. 1. 의외성으로 인해 상처가 생긴다. 다른 사람은 신경도 쓰지 않을 사소한 것, 내 능력범주를 넘어선 오지랖을 부리다 상처가 생긴다. 오지랖을 부리는 이유는 그때 당시의 나조차 알기 힘들다. 하지만 벌어져선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나, 꼭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강박에 의해 사람은 이상한 행동을 한다...
올고 그른 것이 따로 없는 이유는 그것을 실행하는 객체의 강함과 약함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옳은 것이어도 그것을 실행하는 객체가 약하면 그것은 틀린 것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주변사람들에게 예의를 강조해도 그것에 대한 경험이나 환경이 받쳐주지않아 그부분에 대해서 약함을 가지고 있다면 옳은 걸 강요하는 건 폭력이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좋은 가치를 가진 옳은 주식이 있어도 그걸 판단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치를 모르면 그 주식은 떨어진다. 틀린 것이 된다.
병은 하나의 빈 공간을 만든다. 병은 나를 더럽히고 끝에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람은 거기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강구하고 그에 알맞게 살아간다. 나에게 있는 허리디스크라는 병에 대한 두려움이 곧 걷기와 플랭크라는 허리운동을 하게 만든다. 내가 플랭크를 하는 이유는 내 의지와는 크게 상관없이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된다. 병이라는 비어있는 공간 덕에 플랭크라는 무기가 채워질 수 있고 어떠한 부작용도 나오지않으며 계속해서 지속가능하다. 원인과 결과가 완벽히 연결되어 있다. 오히려 병으로인해 건강해지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하지만 내가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은 어떠한 병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 행동의 효과는 당연히 좋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어떤 것과도 연결되지 못한다. 조금 잘한다고해서 무작정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