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들이 독점 컨텐츠를 만들거나 계약을 하는 것은 전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마음 때문에 결국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허접한 작품들이나 독점계약을 하기 마련이다. 독점 컨텐츠는 무조건 거르는 것이 좋다. 안봐도 무방하다.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아무데서나 얻을 수 있다. 좋은 것, 소중한 것일 수록 여러곳에서 보이기 마련이다. 공기는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널려있고 어디든 있다. 여유가 있을 것이고, 적당하게 살며 바보같아 보일정도이다. 독점되는 것이 과연 올바를까? 그것을 잃을까봐, 그것의 희소성에 매혹되어 가는 곳에 진짜로 좋은 것은 없다. 좋은 것일 수록 널리퍼지기를 바라며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만드는 것이 좋은 것이다. 수많은 고객에게 노출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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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남이 두지 않은 빈땅에 두는 것이 규칙이다. 만약 남이 있는 자리에 엎어치기를 시도하는 순간 바둑은 성립하지않고 예의가 사라진 총칼을 들고 싸우는 전쟁으로 변모할 것이다. 예의있게 바둑으로, 정신으로 싸우기 위해서는 남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빼앗으려하지 않아야한다. 가까이 둬도 된다. 살짝 비틀어서 옆에 딱 붙여서 둬도 된다. 하지만 절대 해선 안되는 철의 원칙은 남이 있는 그자리에 돌을 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자리를 빼앗지 않더라도 더 큰 영역을 차지하면 승리하는게 바둑이다. 경쟁하지말고 양심있게 매너있게 사는것이 더 큰 승리를 만든다.
예전에도 썼지만 문제를 해결해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돈이나 에너지를 써야하니 오히려 빼앗기는 꼴이다. 마당에 풀이 나는 문제에 봉착했으면 제초제를 뿌릴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회삼아 정원사가 되어야한다. 지속되는 문제 속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변모해야한다. 무언가를 남겨야한다. 단품으로 뭔가를 만들어야 다른사람에게 판매가 가능해지듯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것을 해야만 실패하더라도 기분 좋은 경험을 남기듯이 올바른 투자가 되도록 방향성을 바꿔야한다. 모든 시선이 문제로 향해있는게 아니라, 모든 시선이 나에게로 향해있어야한다. '내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변화하고, 나에게 뭔가가 이득이되는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 움직임이 있어야한다. 새로움이 있어야한..
정보보호학과 출신으로써 해킹이란 취약점을 찾아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라는걸 정확히 알고 있다. 여러가지를 잘해놔도 단 하나의 구멍만 있으면 그곳을 통해 해킹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 구멍은 남겨진 곳이다. 소외받고 신경써주지 못한 부분이다. 누구나 80%는 잘한다. 누구에게나 좋은 점이나 잘하는 점 이 있다. 누구나 친절하고 다 착하다. 그런데 과연 남김 없이 모든 것을 신경 썼는가? 자기의 뒷구멍까지도 잘 가려놨는가? 그런것도 신경쓰지 못하면서 모든사람이 자기가 위대한 징기스칸이자 친절하고 한없이 착한 공주님이라고 생각하면 참 곤란하다. 승부는 정확히 뒷구멍에 따라 결정된다. 모두가 잘하는건 소거되고 시작해야하지 않겠는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 중요해진다고 한다. 쓰고 남겨진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환경을 ..
A와 B를 곱했을 때, 그것을 하나로 설명하지 못하면 올바른 융합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바나나와 모래시계를 곱해보면 바나나 모양의 모래시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나열적으로 말하는 것은 치사하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것이 조합가능하다. 철수와 영희, 계란과 지갑, 종이와 대머리 이세상 모든 것이 조합가능하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세상에는 조합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아다리가 맞지 않는 것이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기 싫을 수 있다. 그렇게 강제로 샴쌍둥이처럼 붙여놓는다고해서 제품이 되지 않는다. 엽기적이고 신기할 순 있다. 파인애플 맛의 피자라고해서 '파인애플 피자' 라고 이름지으면 끝인가? 이게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 너무나도 싸가지없다. 새우를 피자에 올려놨..
참고 노력하는 이유는 주변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대신 다른사람이 하는 것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참고 하는 것이다. 나말고 다른사람이 이득을 얻으면 안된다는 마음. 혹은 내가 쉬면 언젠가는 공격당해서 죽는 다는 마음. 모두 사악한 마음이다. 참는다는 것은 곧 혼자라는 뜻이고 그만큼 사악하거나 주변에게 버림받은 인간임을 뜻한다. 참는다는 것은 어려운 것을 한다는 의미와 같다. 나에게 맞지 않는 때와 장소를 골랐다는 이야기다. 할만큼만 하자. 참고있다면 나는 주변에 버림받은 사람이고, 주변을 믿지 못하는 사악한 사람이다. 그럼 그만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