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 있는 '기' 수련에 대한 개념은 누구나 알고있다.기가 높아지면 장풍을 쏠 수 있는 도인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다.원피스식으로 '왕의 자격을 갖춘 자'가 패기를 내면 눈빛만으로 상대방을 긴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는 만화에서나 나오는 매우 허접한 상상이다.장풍, 에네르기파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과학이 발전하면서 정말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명상을 하고 산에 들어가 나무를 열심히 치는 기공 수련도 물론 멋진 일이지만 그것이 진정한 기를 만들고 패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너무나도 단순하고 너무나도 쉽고 중2병스러운 발상이다. 그렇다고해서 기라는 것이 완전히 없었다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누군가에게 카리스마를 느끼고 긴장이 되고 이런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진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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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차가 부딪히는 교통사고는 비싸고 강력한 차가 이긴다. 많이 물어줘야하고 덜 부서지고 덜 다친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기만 했을 뿐인데 사람 vs 차가 되는 순간 차는 완전히 범죄자가 되며 엄청난 돈을 물어줘야한다. 그냥 내몸 그대로 사람으로 존재했는데 거대한 차보다도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골목길을 갈 때, 심지어 일반 차선에 무단횡단을 할때도 차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 물론 제대로 사고가 나면 인생 망가지는 거고 죽음에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지점이 있다. 사고가 나지 않고 지속되는 어떤 순간순간 메리트를 얻고 힘을 얻는다. 연약한 것이 오히려 가치가 있는 어떤 지점이 있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피자공주 치킨왕자를 세트로 시켜먹는 것이 가치가..
세상 그 어떤 사람도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장점과 단점으로 무엇을 판단하면 결국 도달하는 곳은 장점도 단점도 존재하지 않는 매우 평탄하게 나라시되버린 움직이지 않는 인간의 곁이다. 즉 죽음이고 시체다. 인간은 한쪽은 튀어나와있고, 한쪽은 들어가있는 법이다. 문제는 길고 짧은지가 아니다. 짧은 놈이 긴 놈을 이길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무엇인가? 승리를 했는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지다. 아니 길던 짧던, 작동하면 이기는 것이지 않은가. 녹슨 도라이버라도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이기는 것이다. 중요한건 세상에 있는 문제를 풀었느냐다. 테트리스에서 무조건 긴 블록이 나와야 좋은 건 절대로 아니다. 대체로 좋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낼 때도 있다. 비어있는 공간에 딱 드러맞았는지가 중요하다. 더 중요한건..
기록에 남지 않고 사라지니까 대충한다. 설령 기록에 남더라도 대충한다. 실제로 보이지는 않으니까. 누군가 감시하고 있어도 대충한다. 미안한 척 하면 끝이니까. 남지않으니까 대충한다. 정확하게 계측되지 않으니까 대충한다. 모든 것을 ㅈ밥으로보고 대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서비스가 완벽히 제품화된 즉 완전히 메뉴얼화되고 규율화된 디스토피아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 전에 조율해야만한다. 대충하는 사람에겐 제품을 만들도록 해야한다. 대충하기 때문에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을 분명히 봐야한다. 서비스를 해야하는 사람은 이미 제품을 만들어본 사람, 혹은 애초에 성격이나 재능이 확실한 사람이어야하고 제품을 만들어야하는 사람은 정교함과 성실함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만약 뭔가를 먼저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더 큰 보답으로 돌려주는 사람들만 있다면 그 세상에는 값이란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일 것이다. 즉 흐름이 있는 바다와 같은 상태라면 값이 필요없다. 하지만 뭔가를 줬는데 그것이 단절되어 고립된채로 머물러있다면 그것은 확실한 손해가 되어버리고 전체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즉 죽음에 가까워진다. 더나아가 그것으로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범죄를 저지른다면 더 미칠 노릇이다. 세상에 쓰레기들이 분명하게 있기 때문에 (아무리 낮게잡아도 최소한 20%) 값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1:1 교환이라는 확실한 것이 존재한다. 무언가를 주는 기버 (giver)로 사는 것을 100% 해버린다면 나는 '쓰레기들에게 힘을 쥐어주는 존재' 가되므로 나도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그..
'사소한 일을 위대하게 하라' 따위의 명언은 언뜻보면 멋있는 말처럼 보인다. 아무리 작은 일도 정성을 다해 신의 가호를 받은 듯 하는 것은 정말 멋있어보이고 성실해보인다. 하지만 그 정반대의 것도 충분히 납득가고 이해가 간다. 사소한 것은 사소한 것으로 취급하고, 중요한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것. 그래서 승리를 얻을 수 있다면 그 말이 훨씬 더 옳다. 이렇게 양쪽의 의견이 완전히 동등한 가치를 이루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반대의 가치도 버젓이 살아숨쉬는 것들이라면 그 명언은 가치가 없다고 봐야한다. 양쪽 다 맞다면, 둘 중 어느하나가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없다. 그렇기에 둘 다 가치가 낮다. 거기다 더해 누군가가 강조를 해서 '사소한 것에 정성을 다해야한다' 라고 말한다면 그런데 나는 그 반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