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썼지만 문제를 해결해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돈이나 에너지를 써야하니 오히려 빼앗기는 꼴이다.
 
마당에 풀이 나는 문제에 봉착했으면 제초제를 뿌릴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회삼아 정원사가 되어야한다.
 
지속되는 문제 속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변모해야한다.
 
 
무언가를 남겨야한다.
 
단품으로 뭔가를 만들어야 다른사람에게 판매가 가능해지듯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것을 해야만 실패하더라도 기분 좋은 경험을 남기듯이
 
올바른 투자가 되도록 방향성을 바꿔야한다.
 
 
 
모든 시선이 문제로 향해있는게 아니라,
모든 시선이 나에게로 향해있어야한다.
 
'내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변화하고, 나에게 뭔가가 이득이되는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
 
 
움직임이 있어야한다.
새로움이 있어야한다.
 
문제에 탑승하면 그 문제가 이끄는 방향대로 변화해야한다.
 
 
어떤 고수도 이런 방식으로 실력을 올린다.
 
누군가 나에게 뭘 부탁해서 해줬더니, 또 다른사람이 불러주고, 또 다른 사람이 부르고 하는 등
 
딱히 하려고하지도 않았는데 뭔가가 진행되고 눈떠보니 고수가 되어있다는 말이다.
 
거의 대부분의 고수가 동의할 것이다.
 
본인도 아무 생각없이 짜증나서 블로그 글에 올렸던 맥시스템데이터 제거 방법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주길래
뭔가 직무유기의 마음이 생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앱을 만들었더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돈을 써서 문제를 해결하면 돈을 쓸 뿐 남겨지는 것은 없다.
물론 간단한 해결책들, 이미 끝난 해결책들은 빠르게 돈을 써서 사면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이미 우리가 문제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 여기서말하는 문제는 어려운 문제, 돈을 많이 써야하는 문제들을 말한다. 현재로써 해결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것들 )
 
 
하지만 시선을 '나'로 옮겨서 내가 정원사가 된다던지, 격투기선수가 된다던지
내가 앱을 만들어서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는다던지 하는 방향으로 바꾼다면 내가 이득을 얻고 문제가 더이상 문제가 아니게 된다.
내가 변화하는 방향이다. 쌓이고 남기는 방향이다.
 
 
 
그래서 요즘 깨닫는 것은
[어떤 문제를 풀기위해 발명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은 꽤나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다.
 
왜냐면 그 발명이 끝나면 문제가 해결되고 더이상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어떤 직업적인 것이 아니다. 매우 일시적이고 그것을 해결한 다음엔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발명이란 문제를 없애기위해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그곳에는 '나'라는 주체가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 같다.
 
 
문제라는 에너지를 내 몸으로 먹어들어가는 방향성이 되어야하는데
발명은 문제 앞에 커다란 벽을 세워서 못들어오게하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마당에 풀이 났을 때 제초제를 개발하는 일을 하기보다,
 
정원사가 되어 기존에 있던 제초제 지식을 얻거나 꽃을 심어 풀이 나지 않도록하는 방법 등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초제를 완벽히 개발하기전까지는 완전히 쓸모없는 인간이고
그것을 개발한 뒤에도 올바른 방법을 모르고서는 제대로 활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방향은 문제를 해결하는 쪽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방법론은 적법하고 단순하고 이용가능한 방법을 통해
즉 누군가 만들어놓은 등산길을 통해 등산을 하는 것이 옳다.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했다면, 내가 층간소음을 막기위한 흡음재를 개발하거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의 아파트를 짓기위해 평생을 바치는 것보다,
 
지금당장 그 자극을 이용해 격투기 취미를 가지는 것이 더 옳다.
문제는 층간소음이 아니라 그 소음을 발생시키는 사람이 칼을 들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저녁시간대에는 도서관에가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이틀정도는 시골집에 내려가는 기회로 삼아서 시골집에서 뭔가를 또 해보려고하는 것도 좋다.
 
 
어떤 하나의 과거 기억을 보상받기위해 움직이는 것보다
실시간으로 문제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다. 격투기를 배우는건 그냥 극단적인 예시일 뿐이다.
그것이 훨씬 동기부여가 잘될것이고 현실적인 해결법이다.
 
 
문제는 나라는 사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존재한다.
 
 
 
실수나 허접함이 있었다면
 
그것을 몽땅 싸매서 다시한번 그것을 컨텐츠로 삼으면 그만이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너무나도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만

 

전혀 다른 곳에서 끌어온 어떤 작은 것이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되어

 

매우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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