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대에 태어났건 인간은 중간에 있다.
나이 70을 먹었다고해서 인류의 위대한 아버지를 자처하는 것은 정확히 시선이 70년에 머물러있다는 것을 뜻한다.
나이가 15살이라고해도 그 위가 있고 그보다 낮은 아래가 있다. 역사가 있으며 미래가 있다.
모범을 보여야할 일은 70이라고해서 하고 15살이라고해서 하지않을 수 있는게 아니다.
무슨 일을 해도 중간에 있다.
아무리 뛰어나게 일을 처리해도 항상 그보다 대단한 인물이 존재한다. 아무리 허접하게 일을 처리해도 자기합리화할 수 있도록 더 허접한 사람이 존재한다.
언제나 중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만함을 가지거나, 아직도 완성되지않은 부족한 척을 하게 되는게 인간이다.
시선이 좁아서이다.
우리는 언제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완성된 모습일 수 밖에 없다.
0과 1로 나뉘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20세 이상만 춤을 출 수 있고 그 이하는 춤을 출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사회는 1이라는 기준을 두고 1 이상이 아닌 것은 춤도 아니다 라고 규정한다.
0.583 만큼의 실력을 가진 사람은 춤 자체를 포기하고 노동자가 되라고 명령한다.
정확히 북한이 기쁨조를 만들 때의 사고방식이다. 좋은 것만 빨아먹겠다는 완벽한 지배구조이다.
0.583의 실력을 가진 자는 0.213 의 실력을 가진 자에겐 꿈이다.
자기 위치를 알기만하면 자기자신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
오만하지도 않고, 부족하고 결핍된 척 하지도 않을 수 있다.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아무리 밑으로 떨어져도 그 상태로 중간이다.
정확히 자기대로 살아가면 그만이다.
자기 즐거운대로 있는 그대로 살아가면 그만이다.
그러다보면 결국 0.583이라고 규정한 수치는 남들에 의해 규정된 허접한 수치라는 것을 알게될 뿐이다.
0.583은 숫자가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명사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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