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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써야할 부분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곳, 표현하고자 하는 곳,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신경써야할 부분에 에너지를 집중하다보면 그 문제가 풀리면서 확장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방향이다. 신경을 씀으로써 시작된 에너지와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야할 부분에도 연속성에 의해 똑같이 대하기 마련이다. 원래 사용하던 에너지의 양만큼을 하수구구멍에 버리는 것처럼 버려버리니 쓰던 에너지가 많을수록 더욱더 부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너무나도 사소한 것에 너무나도 큰 에너지가 쏟아지니 더욱더 힘들어진다. 의도적으로 신경을 쓰지않고 내버려야한다. 내가 관심이 있고 하고자하는 것만 해야한다. 말하고 싶은 부분만 말해야한다. 어떤 사람을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끝내야지, 말을 하다보니까 그 사람이 어..
뜻이 담긴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가 있다. 컵이라는 물품은 뭔가를 따라서 마실 수 있는 삶을 불러오고 끌어당긴다. 컵을 최초로 만든 사람은 그런 삶을 끌어올 수 있도록 하는 뜻을 담고 만든 것이다. 같은 컵이라도 하더라도 누구는 그런 꿈과 뜻을 담아내지만 누구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아무런 뜻없이 만들어내기도 한다. 뜻을 담은 행위는 디테일하고 강하다. 정확히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정글도를 들고 풀을 쳐내면서 그 길을 열었기에 정확히 그 길로 그 결대로 따라갈 수 있다. 아무런 뜻도 담기지 않은 행위는 그저 정글 한복판에 알아서 길을 내고 살아가라고 던져놓는 것과도 같다. 마치 대형마트에서 전부다 진열했으니 알아서 사고싶은 것 사가라는 식의 갑질행위다. 뜻이 담긴 제품을 산다는 것은 누군가 이끌어주는..
(다른 외국인들이 있는 환경에서) 두 편을 찍어보니 아주 재미있는 건 일본어로만 연출을 했을 때 이상으로 언어 외적인 부분이 보인다는 겁니다. 대사 이외의 부분에 자꾸 눈이 가다 보니 내가 연출가로서 성장하지 않았나 싶고, 두 편의 영화를 거치면서 상황에 딱 맞는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됐어요. 그것이 제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익숙하지 않고 들리지 않으니 보이지 않던게 더 크게 보일 수 있다.
나의 장점도 단점도 단 하나도 침범하지 않는 사람이어야만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 침범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당연하게도 나또한 침범하지 않게 되어 있다. 나와 단 하나도 곂치지 않는 것. 그래야만 완벽히 순환할 수 있다. 나의 단점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이 바라봐줄 수 있는 것. 그렇기 위해선 내 단점을 오히려 가장 큰 장점으로 가지고 있어야만한다. 나의 장점을 너무나도 좋게 바라봐줄 수 있는 것. 그렇기 위해선 내 장점을 가장 못하는 단점으로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내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아도 괜찮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