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손이 등을 긁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긁을 등이 없으면 효자손은 그냥 막대기에 불과하다.
쓸모없어보이고 문제가 생겨난 '간지러운 등'은 사실 효자손을 움직이게하고 추켜세워주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기능이 있다.
버려지지 않고 인정받으며 가치가 생긴다.
그렇기에 쓸모없는 것이야말로 쓸모가 있다. 게임의 판을 열어주고 하얀 도화지처럼 배경을 담당하는 여백이 있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집중될 수 없다.
영역을 넘어서 다른 것과 결합한다면 쓸모의 유무는 사라진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바로 그렇다.
반대적인 것이 무조건 있어야만 기능한다. 절대로 예외가 없다.
지금 나의 문제, 나의 단점은 분명한 재산이다. 물리적인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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