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파: 있잖아. 
한배 타기로한 이유가 뭐야?
들어온지 얼마 안된 내가 보기엔 하나같이 자부심이 강한 독불장군들이야 특히 조로는 말이야.

조로 : 아니라곤 못하지
내경우엔 뭐 준비과정이랄까 뭐 그런거야.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이 배에 탄 진짜 목적은 다른데 있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

그래 바로 그거야 그렇고 말고
전에 누군가가 말했지만 밖에서 봤을떄 우리는 동료애란게 없어
선장부터 저모양이니 말해봐야 골치아프지.

그런데 동료애란게 대체 뭘까
서로도와주고 서로감싸주고 그럼되나
물론 그렇게 얘기하는 놈들도 있지.
미안하지만 헛소리는 딴데가서 늘어놓으라그래.

각자 자기가 해낼 수 있는 일을 죽을 힘을 다해 해내고, 난 해냈어. 다음은 니차례야 실패하면 죽음이야. 할정도로 호흡이 맞으면 그게 바로 동료애의 시작이라고 할수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면 말이야 아무리 독불장군이라도 한배애 못탈건 없다고봐. 내생각으론 그래

쵸파: 전에 우솝이 니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돼 라고 말한게 바로 이런건가?
조로: 그녀석 말은 무조건 반만 믿어.
어째서 동료로 남아있는 걸까
서로 오랫동안 부대끼다보면 새로운 목표도 생겨나는 법이지.

 

 

대등한 관계는 어떻게 형성될까?

내가 해야할 것과 도움받아야할 것은 어떻게 구분지을 수 있을까?

적어도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달라고 말하는 것은 대등한 관계가 될 수 없다.

 

대등한 관계는 완벽히 객관적이어야한다.

완전히 떨어져있어야한다.

마트라는 객관적인 곳에서 식재료를 사는 수준으로 객관적이어야만한다.

그건 차가운 관계가 아니라 그게 진짜 도움이다.

 

객관적이고 공적인 관계야말로 동료가 될 수 있다.

사적인 모든 것은 스스로 해야만한다. 

 

그 규칙만 지키면 세력의 차이, 힘의 차이와 관계없이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징기스칸이 그냥 세력 밑으로 들어가는 구걸을 절대 하지않고 조금이라도 세력을 모아서 큰 세력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다는 말처럼

사적인 영역이 겹치지 않을 때 대등한 관계가 될 수 있다.

한마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하나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도움, 동료의 도움은 죽음의 영역에 있을 뿐이다. 

내가 죽을 때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완전히 포기하고 완전히 불가능할 때만 도움이라는 것이 가능하다.

완전히 경계가 넘어선 곳에서만 도움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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