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 검색 결과
물론 공통점이 있어야 사람이던 동물이던 사물이던 소통을 하기 시작한다. 지역이 같거나, 같은 것을 배우는 중이거나, 같은 직장에 다니거나 하는 것들은 서로 소통을 쉽게하는 통로가 미리 생성되어 있기에 바로바로 소통할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이미 공통점이 있는 상태에서의 소통은 약한 소통이다. 가장 큰 관점에서 그저 '한국인'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소통을 하는 것은 매우 비좁고 약한 연결성을 가진다. 하지만 매우 사소하고 은밀한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더 강하고 넓은 연결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은 희소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라도 배려하거나 이해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접점이 없을 수록 ( 접점이 없어 보일정도로 ) 오히려 접점을 만들게 되기 ..
다른 곳으로 가서 -> 다른 것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 다른 것이 되기는 불가능 하다. ) 지금 있는 곳 머무르면서 ->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고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다. 지금 이미 있는 곳에 있으면서 -> 다른 것이자 원하는 것과 연결된다. 내가 내자리에 있으면서 -> 다른 것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쉽게 보면 모순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여기에 있는데 여기가 아닌 외부에 있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 뿐이다. 원래 있던 것, 원래 있던 나의 모습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외부에 있는 것을 원한 것이 아니다. 가장 멀어보였던 그것은 내 뒤통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내 동전의 뒷모습이 사실 가장 원하던 것이다. 내 뒷모습이 그것이..
상디는 일류 요리사임과 동시에 싸울 때는 발을 사용하는 전투원이다. 그이유는 상디의 스승인 제프와 마찬가지로 요리사로써 더러운 전투를 할때 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손과 발은 전혀 다르기에 완벽하게 순환할 수 있다. 요리사가 전투할 때 손을 사용한다면 가끔은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관계없는 다른 것이 있기에 두가지 모두 전력을 다할 수 있다. 요리사이기에 -> 발을 전투할 때 쓴다. 이 로직이 당연한 것 같고 그냥 만화에 나오는 웃기는 컨셉같지만 정말 중요한 생각이고 부드러운 흐름으로 살 수 있는 지헤이며 창조와 창의성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다. 현실에서 과연 이와 같은 로직을 적용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화가나 음악선생님들도 운동이 필..
모든 것은 처음 태어나 고통을 가진다. 그리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에 의해 처음 테두리 쳐진 자기 범주를 벗어난 다른 것을 원하게 된다. [0] : 고통 [1] : 첫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처음 형성된 순간 텅빈 껍데기이다. 처음만난 친구처럼 아직 서로를 잘 모르고 데면데면하다. 처음이기에 어렵고 어색하다. 형성된지 얼마 안된 인터페이스는 Inner Interface이다. 방향이 안으로 되어있어 다른 외부의 것이 아닌 지금 연결된 0과 1을 공고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인터페이스를 형성해 나갈 때 다른 외부의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죄악이다. 처음에 조금 고통스럽더라도 해야할건 해야한다. 필요하기에 해야한다. 실제 자기의 고통과 제대로 매칭된 첫 인터페이스라면 그것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