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해서 좋은 결과는 얻었지만 그와 동시에 무릎이 아플 때가 있다. 무릎이 아픈 것이 걱정되고 두려움이 몰려온다면 그에 적절한 대응책을 무조건적으로 생각해야한다. 무릎 스트레칭을 10분정도 시도하거나 다음에 갈 등산 양을 조금 줄이는 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 그런데 그런 모든 방법을 무시하고 '괜찮을거야'라는 허접하고 방만한 생각을 가지는 순간 두려움과 에고는 눌린만큼 튀어나오려한다. 모든 두려움에 있어서 그런식으로 눈을 돌려버리는 허접함은 결국 두려움이 조금만 커지는 곳이라면 모두 가지 못하는 사람이 되게 만든다. 아무것도 쌓아나가지 못하고 어떤 방향성도 없고 이동성도 없다. 나의 몸과 관계하지못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기 내면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계속 그 두..
생각하기/인생 전략 검색 결과
사람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숯검댕이들과 다른게 없다. 불이 나있는 곳에 잠시 그슬려서 나도모르게 생성된 검댕이들이다. 우연히 얻은 생명으로 일하거나 맛있는것을 먹거나 하며 돌아다닌다. 두려움에 떨기도 하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사람은 그만큼 한없이 가볍다. 게임에 접속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처럼 가볍다. 민들레씨가 바람에 흩날리다 아무대나 자리잡은 것처럼 가볍다. 사람의 영혼도 그렇게 바람에 흩날려 자리잡은 것 뿐이다. 다들 잠시 얻은 생명을 나름대로 소진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이 그만큼 가볍기에, 악하다고 생각해던 것을 용서할 수 있다. 숯검댕이에 불과하지 않은가. 여기저기 한두바퀴 노닐다 흔적만 남기고 사라질 존재들이다. 누가 무슨 짓을 ..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두려움이 생성되는 이유는 그것이 진짜 내 것이기 때문이다. 내것이기에 그것을 잃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이 돌아간다. 머릿속에 꽃밭이 생성되는 이유는 그것이 내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것이기에 불건너 불구경하듯 그것이 이렇게되던 저렇게되던 상관없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멋대로 상상하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같이 느껴진다. 남들이하는건 꿀같아보이기에 나도 하려고한다. 머릿속에 두려움이 들 때는 오히려 그것이 나의 것이라는 게 증명된 것이다. 그러니 그쪽으로 가야한다. 머릿속의 즐거운 상상은 잠시 기분전환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내것을 지키기위해 가야한다. 에고는 언제나 나를 시험에 빠트린다. 두려움에도 갈 수 있냐? 이래도 할 수 있냐? 농락과 모욕..
전혀 공격의지가 없는데도 낯선사람이 오면 떠는 강아지처럼 내가 그런 의지가 없다고해서 강아지가 그걸 알리는 없다. 진실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강아지는 떤다. 뭐라할 수 없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두려운건 두려워할만하다. 하지만 진실은 아니다. 강아지는 특정 대상에 대한 정보가 없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제대로 없으니 정보가 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을 적용하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을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렇게 한다면 진실과는 다른 상황도 많이 생긴다. 정보가 중요하다. 두려움은 정보가 없는 불확실함이 있기 때문에 생긴다. 대화를 차단하면 서로 두려움이 생긴다.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면 얼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