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게 전단지를 보니, 단하나의 공간도 남김없이 사용하여 꽉차있다.거짓말 안하고 단 1cm 의 공간도 없다.어지럽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디자인의 기본원리는 여백을 사용하는 것이다.디자이너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여백을 사용했나 안했느냐로 나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자원이 있다고해서 최대한도로 뽑아내는 것은 디자인 원리에 위배된다.나에게 자원이 있다고하더라도 남겨놓아야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야 마음도 편안하고 수많은 상황에 대비가 가능해진다.체력을 다써버리면 혹시라도 체력을 써야할 상황이 추가되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주어진 자원은 50%에서 최대 85%까지만 사용해야한다. 나머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남겨둬야한다.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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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치면서 '이번엔 떨어지더라도 연습이라 생각하고, 1년간 제대로 빡세게 공부해보자' 라고 진심으로 마음을 먹고 계획하는 순간,실제로 1년간 빡세게 공부하는 과정이 존재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마치 하나님이 '어 쟤 진심인데? 합격시켜' 라고 하는 것처럼실제하지 않는 '마음 에너지'를 입금받고 제품을 배송시켜주듯한 느낌까지 든다.물론 위조지폐는 입금이 거부되지만 이 현상은 너무나도 신기하고 짜증나기까지한다. 어째서 마음먹음에 불과한 것이, 실재를 변화시키는 것일까.두려움이 사라지고, 심리적 안정이 되었기 때문에 운이 좋아지면서 벌어지는 일이 분명하긴 하지만, 단지 그 이유라고만 생각하기에는 너무 신비로우면서 물리법칙을 초월하는 느낌이 든다. 그 즉시, 순간적으로 이루어..
흔히들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것이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말하지만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제대로 설명은 하지 않고있는 느낌이다.이 개념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아서 글을 써본다. 몸은 국지적이고, 마음은 전세계적이다.즉 몸과 마음의 일치라는 것은, 국지적인 것이 세계적인것과 동일하게 되는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무슨 영성 수련가나 종교인이 힘!을 내서 몸과 마음 일치시키기! 를 해버리면 일치시켜지는 것이 아니다.로컬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실질적으로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가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한글이나 김연아, 양궁 정도 아니면 명함도 못내민다. 그러니 한국적인 것 따위의 소리는 집어 치워야한다. 어떻게 ..
정말로 필요하면, 돈이 있건 환경이 되던 말건 가지게된다.너무나도 당연하게 에너지를 낸다. 강력하게 화를 내던지, 그것에 대한 정보를 미친듯이 모은다던지미친듯이 배워서 결국엔 발견해버린다던지강한 감정에너지가 나와서 다른사람이 비키거나 도와준다던지책 연금술사에서 나온 것처럼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느낌으로 무언가를 가지게 되기 마련이다. .무언가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면, 사실상 그것에 대한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없어도 괜찮은 정도니까 엉덩이가 움직이지않고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돈이 있는 것도 여러가지를 가질 수 있으나, 100%로 가지지는 못한다.그러나 필요성이 있다면 100% 가질 수 있다. 또한 돈을 벌려고 하면할수록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지는 메커니즘이 있지만,필요성은 벌려고 하면 할 수록 ..
단점이 있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고통이 있지만 거기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유는그 안에 있는 장점을 놓치기 아쉽기 때문이다.고통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만큼 좋은 것을 놓치 못하기 때문이다. 맨날 힘들때마다 죽겠다 죽고싶다 자살하고싶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들어도결국엔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들이 하나씩 다 있다. 좋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좋은 것이 사라진 순간엔 당연한듯 그곳에서 벗어나게 되어있다.회사에서도 좋은 것이 사라진 순간 마음을 닫고 당연한 듯 퇴사하게 되어있다.아직 살아있다면, 어딘가에 당연히 좋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는 단점이 없고 장점만 존재하는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상당히 억울하게 된다.하지만 세상 살아본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그런 것은 진짜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
[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에서 고객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과정을 정리해보자. 보편적 상식에서 야구부의 고객은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이다.하지만 첫번째 조건으로 '당연한 것은 정답이 아니다' 라는 절대조건을 통해 기존의 상식을 쪼개면서 시작한다.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고객의 정의 따위로 혁신을 이루어낼 수는 없는 법이다.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깨짐 분해 해체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그렇다면 야구를 직접 보러온 관람객이 고객이 아니라면, 고객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간접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되기 마련이다.야구부원들의 부모님도 고객이다. 왜냐면 학비를 내주기 때문에 야구부를 할 수 있으니까.그다음에는 선생님들도 고객이고, 학교도 고객이고 심지어 더 넓어져서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