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C는 상극이다. 평소에는 만날 이유도 없고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것들이다. 그런데 A와 C가 만날 수도 있다. A의 속성을 적당히 가지고 있고, C의 속성도 적당히 가지고 있는 B라는 존재가 끼어들 때 성립된다. B는 A도 C도 괜찮다. 둘다 차별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둘다 친구고 둘다 그냥 비슷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B의 생각에 의해 우연히, 아무 생각없이, A와 C의 만남이 주선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불가능이지만 어떻게 작동을 할 수 있을까? A와 C는 서로 상극이지만 B가 있기에 작동한다. 중요한 건 B다. B가 접착제처럼 강제적으로 계속해서 기능해야만 A와 C가 붙어있을 수 있다. 우선은 B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B라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건 기존의 내 세계(A)를 인정하는 일..
인터페이스/인터페이스 디자인 검색 결과
완벽한 짝, 정확한 인터페이스는 2가지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1. 나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 단점을 가려줌 ) 2. 나의 문제를 문제가 아닌 오히려 좋은 것으로 전환하게 한다. 오히려 활용하게 한다. ( 내 장점의 요소를 가져가 그것을 긍정해줌 ) 내 장점을 가져갔다는 건 한마디로 내 단점이 있었던 것조차 긍정하는 것이다. ( 기존에 있었던 세계와의 직접적인 연계, 관계성 ) 단점이 있어야만 상대적인 장점이 나오기 떄문이다. 그 상대적인 장점을 가져갔다는 건 문제를 가지고 있던 내가 아무 잘못이 없었던 것이 된다. 기존의 세계관이 있어야만 하는 필수성을 가지는 것일 때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해결된다. 복잡하게 말했지만 어쩃든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상태이다. 전자와 자기가 만나 빛의 속도를 형..
비교를 한다는 건 공통된 특성을 견주어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키를 비교하여 누가 더 큰지 알아낸다. 남의 자식과 나의 자식을 비교하여 누가 더 잘하고 있는지 비교한다. 비교는 반드시 나머지 한쪽을 버려낸다. 완벽한 일직선상에 있는 것이기에 상위적인 것이 하위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 비유를 한다는 건 비슷한 다른 성질을 가져와 대상을 더 명확히 하는 방법이다. 우물 안 개구리 같다. 라는 표현을 통해 현재 상황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가져온 다른 성질은 한번 사용되고 버려진다. 원래 대상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 비교와 비유는 정확하게 꼭 드러맞는 대상들에게는 적용가능 하지만, 다양하고 무한복잡한 복잡계에 적용하기 힘들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유가 정확히 그 상황을 나타..
쓸모없다고 느끼는 유일한 이유는 너무나도 풍성하기 때문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이야말로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쓸모없는 것을 누군가는 격하게 원한다. 만약 그 쓸모없는 것을 주고 새로운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교환관계가 된다면 그 관계는 부작용이 최소화된 가장 안정된 관계가 된다. 쓸모없는 것을 내어주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그것을 최상의 기쁨으로 안다면 그 거래는 지속적이고 계속될 수밖에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엄청난 이득이 된다.
쵸파: 있잖아. 한배 타기로한 이유가 뭐야? 들어온지 얼마 안된 내가 보기엔 하나같이 자부심이 강한 독불장군들이야 특히 조로는 말이야. 조로 : 아니라곤 못하지 내경우엔 뭐 준비과정이랄까 뭐 그런거야.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이 배에 탄 진짜 목적은 다른데 있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 그래 바로 그거야 그렇고 말고 전에 누군가가 말했지만 밖에서 봤을떄 우리는 동료애란게 없어 선장부터 저모양이니 말해봐야 골치아프지. 그런데 동료애란게 대체 뭘까 서로도와주고 서로감싸주고 그럼되나 물론 그렇게 얘기하는 놈들도 있지. 미안하지만 헛소리는 딴데가서 늘어놓으라그래. 각자 자기가 해낼 수 있는 일을 죽을 힘을 다해 해내고, 난 해냈어. 다음은 니차례야 실패하면 죽음이야. 할정도로 호흡이 맞으면 그게 바로..
마차에서 더빠른 마차로 변하는건 발명이 아니다. 한 남자와 다른 남자가 결합한다고해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 워라밸은 노예로 살면서 맛있는 빵은 먹겠다는 오만이다. 하지만 짬짜면은 발명이다. 그릇의 공간을 두개로 나누었을 뿐이지만 발명이다. 왜 워라밸은 욕하고 짬짜면은 발명이라고 말할까? 워크와 라이프는 일직선적인 수직관계에 있을 뿐이다. 일하면 쉬는게 당연하다. 쉬는건 일에 종속되어있을 뿐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스트래스를 해소하는 청소부에 불과하다. 만약 회사일과 퇴근 후 또다른 일을 결합한다면 그것은 발명이다. 공간을 분리시켜 모순적인 것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 발명이 아니다. 발명은 말이 안되야한다. 취업해서 3년간 일해보고 그 능력으로 창업하겠다는건 너무나도 말이 된다. 왜 3년을 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