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문제로 보면 '해결' 하려하지만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면 '환영' 할 수 있다. 문제를 환영하는 태도 혹은 방법론이 그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버리는 개념이 포함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한다' 라는 태도나 언어를 거부해야한다. 말에는 어폐가 있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해결해서는 안되고 환영해야한다. 환영에는 해결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그것을 철저하게 구분짓기 위해 이렇게 표현해야만한다. 문제 해결은 책 [안티프레질]에 나온 개념 중 '강건함' 에 속한다. 문제를 환영하는 것이 책제목인 안티프래질의 단계다. 상자를 조심히 다뤄달라고하는게 아닌 오히려 흔들어달라고 싹싹 비는 것. 1 상자를 조심히 다룬다 = 프래질 =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는 태..
인터페이스/인터페이스 디자인 검색 결과
무언가가 작동하고 기능하면, 그건 그자체로 빛나는 것이다. 내쉬균형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최고의 여성과 사귀려고 하는 것보다 주변의 여자들과 사귀어 공동체의 승리를 확장시키는 것이 더 옳다. 나에게 주어진 것 중 작동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저 작동하기만 하면, 그건 빛나는 것이다. 제품을 개발할 때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단 하나만 개선하면, 그건 그대로 빛나는 것이다. 기능하지 않는 것을 기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최고로 멋있고 최고의 기술을 가져오고 최고의 자본을 가져와서 개선한 어떤 제품과 단 하나의 차이도 없이 똑같이 빛이다. 극소량이라도 '변화' 했다면 그것으로 극치다. 그 역으로써 아무리 노력하고 멋있는척을 하려고해도 '변화'하지 않았다면 쓸모없는 쓰레기로 전락한다. 작동하지 않으..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짝짓기와 같다. 가장 단순해야만한다. 남자와 여자는 창조의 극치다. 인터페이스의 원형이다. 같은 종이며 같은 무언가를 가지면서 전혀 다른 무언가를 가진 것. 가장 가까이있으면서 그래서인지 가장 미친듯이 싸우는 적 같은 존재. 오타니 쇼헤이의 타자와 투수. 엄청난 투구법, 새로운 타격법이 아닌 가장 단순하게 둘다 하겠다는 생각. 소니의 워크맨이 녹음기를 재생기로 쓴 것. 전라도와 경상도. 누구나 알고 있는 싸우고있는 적. 아빠와 엄마. 혹은 형과 나.
그건 마치 20살짜리 슈파스타인 신인 축구선수가 그 어떤 선수보다 건강하고 빠르다고하더라도, 무조건 게임을 승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갑자기 고장이나거나, 화를내거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 디지털 기술은 정말로 편리하고 완벽에 가깝지만 그만큼 예민하다. 그 편리함에 기대다가, 단 한번의 미스나 오류로 인해 불편함에 빠졌을 때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수없이 봐오고있다. 단순히 기술만 들어간 것에는 언제나 프래질이 존재한다.
좋은 제품이 말하는 언어는 '이렇게 하세요'다. '할거면 하세요' 정도가 아닌 이렇게 하기를 정말 장려하고 부탁드립니다 정도의 말을 건넬 수 있어야한다. 살거면 사세요가 아닌 꼭 좀 사주세요 정도의 마음이 있어야만한다. 제품은 구매자에게 행동이나 활동을 추가시켜줘야만한다. 멋지고 똑똑한 깨시민 구매자가 제품을 알아보는게 아닌 제품이 구매자에게 다가와야만한다. 그래야만 무언가가 확장된다. 세계관이 늘어나는 방향이어야지, 깨시민인 누군가가, 제품에 다가가기 쉬운 누군가가 그것을 다시한번 다가갔다고해서 어떤것이 변화하지 않는다.
자본으로 누군가에게 시켜서 만들 수도 있지만, 자본없이 효용을 생각해도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이성적이고 당연한 것. 사람 사이에 지킬 수 있는 부드럽고 편안한 것들. 그런 것들을 지켜가며 만들어낸다면 자본 없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자본이 필요할 수록 잘못된 생각이다. 효용은 곳 올바른 생각이자 올바른 마음이다. 결국 나 혼자가 아닌 전체를 생각했을 때 나오는 올바른 생각이 효용이다. 많은 것을 고려할 수록, 더 큰 효용이 나온다. 좋은 컨셉트는 많은 것을 고려할 때 단순하고 쉬워지고 편안해진다. 그래서 움직여진다. 누구의 이득도 아닌, 그저 효과적이고 자명한 효용을 위해 나아가는 길이 필요하다. 전체의 결과적인 이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이 이득이면 그렇게 하는것이 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