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무거나 선택한 뒤, 그다음 의미를 붙여도 아무 상관이 없을 뿐더러 훨씬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것이 나올 수 있다. 선택하지 않고 먼저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면 고려대상이 한 순간에 만물이 되어버린다. 만물을 모두 고려해야하므로 무한 생각지옥에 빠지게 되어버린다. 먼저 선택 후, 그것이 좋으면 좋은대로,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거기에서 새롭게 의미부여를 시작해야한다. 의미 먼저 찾으면 시간이 오래걸릴뿐더러 새로운 것이 나올 수가 없다. 그저 역배팅에 불과하다. 그저 착하고 선하고 대중적인 것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올바른 방법은 남들이 버린 것, 좋지 않아보이는 것을 선택한 뒤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부활 시키는 방향이 가장 창의적인 방법이다.
인터페이스/인터페이스 디자인 검색 결과
maker vs engineer 공작자도 제작자도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둘다 무언가를 잘 다루는 것 또한 같다. 제작은 무언가를 처음 만드는 것이고 공작은 무언가를 잘 하는 것이다. 좀 더 원형적인 것을 다루는 것은 제작자다. orgin이 있다. 둘다 만들어진 것을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겠지만, 수리하는 능력은 공작자에게 더 가깝다. 정교함이라는 단어는 제작보다 공작에 어울린다. 새로움은 공작보다 제작에 어울린다. 둘은 명확한 상하관계에 있다. 관리자와 실무자의 차이처럼 관리자가 반드시 실무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 실무를 꽤 잘했기에 올라갔을 것이고 ) 실무자가 반드시 관리자의 역할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 잘하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아있음 ) 실무자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관리자..
문제를 문제로 보면 '해결' 하려하지만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면 '환영' 할 수 있다. 문제를 환영하는 태도 혹은 방법론이 그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버리는 개념이 포함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한다' 라는 태도나 언어를 거부해야한다. 말에는 어폐가 있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해결해서는 안되고 환영해야한다. 환영에는 해결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그것을 철저하게 구분짓기 위해 이렇게 표현해야만한다. 문제 해결은 책 [안티프레질]에 나온 개념 중 '강건함' 에 속한다. 문제를 환영하는 것이 책제목인 안티프래질의 단계다. 상자를 조심히 다뤄달라고하는게 아닌 오히려 흔들어달라고 싹싹 비는 것. 1 상자를 조심히 다룬다 = 프래질 =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는 태..
무언가가 작동하고 기능하면, 그건 그자체로 빛나는 것이다. 내쉬균형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최고의 여성과 사귀려고 하는 것보다 주변의 여자들과 사귀어 공동체의 승리를 확장시키는 것이 더 옳다. 나에게 주어진 것 중 작동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저 작동하기만 하면, 그건 빛나는 것이다. 제품을 개발할 때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단 하나만 개선하면, 그건 그대로 빛나는 것이다. 기능하지 않는 것을 기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최고로 멋있고 최고의 기술을 가져오고 최고의 자본을 가져와서 개선한 어떤 제품과 단 하나의 차이도 없이 똑같이 빛이다. 극소량이라도 '변화' 했다면 그것으로 극치다. 그 역으로써 아무리 노력하고 멋있는척을 하려고해도 '변화'하지 않았다면 쓸모없는 쓰레기로 전락한다. 작동하지 않으..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짝짓기와 같다. 가장 단순해야만한다. 남자와 여자는 창조의 극치다. 인터페이스의 원형이다. 같은 종이며 같은 무언가를 가지면서 전혀 다른 무언가를 가진 것. 가장 가까이있으면서 그래서인지 가장 미친듯이 싸우는 적 같은 존재. 오타니 쇼헤이의 타자와 투수. 엄청난 투구법, 새로운 타격법이 아닌 가장 단순하게 둘다 하겠다는 생각. 소니의 워크맨이 녹음기를 재생기로 쓴 것. 전라도와 경상도. 누구나 알고 있는 싸우고있는 적. 아빠와 엄마. 혹은 형과 나.
그건 마치 20살짜리 슈파스타인 신인 축구선수가 그 어떤 선수보다 건강하고 빠르다고하더라도, 무조건 게임을 승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갑자기 고장이나거나, 화를내거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 디지털 기술은 정말로 편리하고 완벽에 가깝지만 그만큼 예민하다. 그 편리함에 기대다가, 단 한번의 미스나 오류로 인해 불편함에 빠졌을 때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수없이 봐오고있다. 단순히 기술만 들어간 것에는 언제나 프래질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