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를 한다는 건 공통된 특성을 견주어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키를 비교하여 누가 더 큰지 알아낸다.

남의 자식과 나의 자식을 비교하여 누가 더 잘하고 있는지 비교한다.

비교는 반드시 나머지 한쪽을 버려낸다.

완벽한 일직선상에 있는 것이기에 상위적인 것이 하위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

 

비유를 한다는 건 비슷한 다른 성질을 가져와 대상을 더 명확히 하는 방법이다.

우물 안 개구리 같다. 라는 표현을 통해 현재 상황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가져온 다른 성질은 한번 사용되고 버려진다.

원래 대상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

 

비교와 비유는 정확하게 꼭 드러맞는 대상들에게는 적용가능 하지만,

다양하고 무한복잡한 복잡계에 적용하기 힘들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유가 정확히 그 상황을 나타낼 순 없다.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는건 자기 머릿속에 생각의 빵틀이 있기 때문일 뿐이다.

실제로는 비교할 수 없고, 애매하고, 역설적인 너무나 많은 상황이 있다.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야만 한다.

 

 

대조법은 비교하는 것이지만 비교와 다르게 두 대상이 계속해서 동시에 손잡고 작동한다.

대차대조표에서 차변과 대변이 항상 같이 있어야 한다.

비교는 하나를 버리기위해 사용하지만 대조는 통일성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대우법은 서로 반대()되는 사실()이나 서로 비슷한 어구()를 연립()시켜 문장()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라고 나와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 는 비유법이 아닌 대우법이다.

'우물 안 개구리' 에서 개구리와 나는 딱히 반대가 아니다. 반대를 만들만한 기준이 없고 오히려 완전히 같은 대상이다.

비유는 반대되지 않고 단지 다른 영역의 상황을 가져오는 것 뿐이지만 대우는 반대되는 것을 가져온다.

반대라는 것은 완전한 상반이다. 상하 관계가 완벽히 나뉘어져 있는 기준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만약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말을 어떤 사람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면 대우적인 문장을 추가적으로 비유한 것이다.

대조법과 마찬가지로 두 대상이 항상 동시에 있어야만 표현가능하다.

 

은유법 - 수사법()의 하나. 유추()나 공통성()의 암시()에 따라 사물()이나 관념()을 대치 외연()하는 용법(). 곧 사물()의 본뜻을 숨기고 다만 겉으로 비유()하는 방법(). 이를테면 「석탄()은 검은 금()이다.」, 「키가 큰 사람을 전봇대다.」, 「내 귀는 하나의 소라껍데기」라고 하는 것과 같은 따위. 암유().

 

누군가에게 '강철같은 마음'을 가졌다. 라고 말하는 것은 비유법이다.

하지만 별명을 '강철'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은유법이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는 것과 이름 자체가 강철인 사람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외부에서 어떤것이 들어와야만 내가 그것이 되는 것이 아닌 완전히 하나가 된 개념이다.

정체성 자체가 그것이 되어버리므로 지속성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저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이 아닌 그것 자체가 되어버리는 것.

상대방이 무슨생각할지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상대방이 되버리는 것.

 

'비' 자가 들어가는 것은 한번 돋보기로 본다음 끝이다. ( 문제의 단계 )

문제를 직시하는 단계이다.

'대'자가 들어간 것은 대립하는 다른 대상이 있어야한다. ( 문제 해결의 단계 )

문제를 해결하려고하는 단계이다.

하지만 은유는 하나의 대상 그자체로 온전해진다. ( 문제 활용의 단계 )

문제와 하나가되는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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