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멋있는 스킬을 가지고 실력을 가져도, 그것이 주변사람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지속할 수 없다. 내가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매일 봐야하는 부모나 형제가 축구에 1도 관심이 없다면 그들과 소통되지 않는다. 축구를 잘하는 것을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고 무슨 노력을 하고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되지 않기에 단 한번에 싸잡아서 격하시킬 수밖에 없게 된다. 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쟤는 이상한 놈이구나 생각하고 쓰레기 취급을 할 가능성이 크다. 내 모든 관심사는 그곳으로 가있는데 매일 봐야하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고통스럽게되고, 오해가 시작되고 의미가 없어진다. 지속하지 못한다. 그냥 생각하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생각하기/진로 찾기 검색 결과
나에게 꼭 맞아서 천생연분의 왕자공주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번 만나기만하면 황홀경에 빠질 것만 같은 대상은 존재할 수 없다. 인생살면서 모든 것이 정말 애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고 맞는것 같은데도 맞지 않는 그런 수많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과거의 어떤 직업이나 사람이 나에게 정말 잘 맞고 경험도 많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에는 다른 차원의 무언가로 시작된다. 게임에서 전직을 하면 레벨1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다른 차원에서는 다른 시작이 되어야한다. 오히려 더 안맞는 것이, 더 잘 맞아가는 과정일 수 있기에 판단을 유보해야만한다. 나는 사회에 속해있기에 사회도 곧 나이다. 내 머릿속에서만 정해진 선택을 사회에 강요하려고 하는 순간 지옥이 ..
내가 감탄사를 연발하고 머릿속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고 말이 튀어나온 것들. 한마디로 진심으로 놀랐던 것들. 감동했던 것들. 그것들 중에 가장 개인적인 것은 무엇인가? 업계 1위의 최고 스타의 공연에 감동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관련없는 사람에게도 그런 감동을 주는 사람에겐 정말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그게 나의 진로가 될 순 없다. 관련이 없기 떄문이다. 놀랐던 것 중 가장 개인적이어야만한다. 가장 비주류이고 가장 말도 안되고 가장 뉴스에 안나오고 외면받는 것들. 남들에게 말하면 물음표만 연발하는 것이어야한다. 서브컬처는 비주류이지만 개인적이지 않다. 말이 서브 컬쳐지 인기엄청 많지 않은가? 말하면 다나오고 유투브에 쳐보면 넘쳐나는 것이 어떻게 내 진로가 될 수 있고 '좋아하는 것' 이라고..
인간으로써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허상이다. 동물들이 있고 나무들이 있는 자연들처럼 특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자연이다. 나무를 활용해서 집을 짓고 동물들을 사냥해 살아가는 것처럼 자연은 그저 자연일 뿐이다.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축복을 위해 자연이 있는 것처럼 직업인들도 인간들을 위해 존재한다. 미안하지만 직업인들을 하나의 자연으로 격하시킨다. 놀고싶은 나로써 이해할 수 없기 때문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개를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듯 직업인들을 노예로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자연을 통해 인공적인 것을 만든다. 문화를 만든다. 인간의 흐름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어왔다. 생존을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어왔다. 인간으로서 해야할일은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다. 그걸 위해서 직..
사람은 많은 것에 관심이 있다. 그런데 그중에 무언가를 특성화해서 직업을 삼아야한다. 내가 다른 포지션도 다잘하는데, 아니 잘 할 것같은데, 꼭 하나를 우선적으로 골라야만 한다. 세상은 그렇게 되어있다. 그럼 나는 어떤걸 골라야할까? 게임에선 딜러와 탱커와 서포터와 같이 명확한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현실세계의 직업과 특성도 명확하게 역할이 나뉘어져 있다. 산업적인 것, IT적인 것들은 돈을 잘버니까 딜러이고, 인문학, 영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것은 탱커이고 가수, 연예인, 시인 등 예술가들은 서포터이다. 물론 내맘대로 분류한 것이지만 이 느낌은 얼추 맞을 수 밖에 없다. 내가 만약 경제적인 이슈가 삶에서 지속적으로 있다고 한다면 나는 딜러를 해야만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서포터로 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