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보 원피스가 무엇인지 알고있는 레일리에게 원피스가 뭔지 물어보려는 우솝의 말을 끊으며 루피는 크게 화를 낸다. 우솝!!!!!!!!!!!!!!! '보물이 어디있나' 같은건 듣고 싶지 않아! '보물이 존재하냐마냐' 같은 것도 듣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지만 모두 그렇게 목숨걸고 바다에 나온거라고!! 여기서 아저씨한테 뭔가 듣게 된다면 나는 해적 그만둘꺼야. 시시한 모험이라면 난 안해! 꿈은 달성되어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만약 가져야하고 쟁취해야하는 것이라면 어째서 목표라는 단어나 손익분기점 같은 단어를 쓰지 않을까? 완전히 똑같은데 말이다. '꿈'이라는 꿈 같이 아름다운 새로운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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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완벽함을 추구할까? 그것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해야하는 것은 그것보다 나아져야하므로 완벽해야하고 경력을 쌓아야하고 실력을 10년정도는 쌓아야하는 경지에 올라야한다. 하지만 10일정도 굶은 상태에서 딱딱한 빵과 미슐랭 5스타 쉐프가 만든 빵을 구별해서 선택하지는 않는다.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아도 그것을 허용하고, 돈도 기꺼이 낼 것이다. 게으르고, 적당하고, 단순해도 좋을 수 있는 이유는 세상에 필요한 것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것 부터 시작해서 결국엔 별로 원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까지도 받아들일 정도만큼 디테일이 증가해야한다. 완벽함 때문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정확히 노예의 증거이다. 누군가가 만든 것을 따라하고있고 ..
결핍과 풍요는 진짜 내 마음대로이다. 10년된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좋지 않은 사양으로 고사양 게임을 하려고 시도하면 그것은 결핍이다. 하지만 10년된 컴퓨터로 이메일확인과 네이버 뉴스를 하루에 1시간만 확인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풍요이며 풍족함이다. 중요도를 부여하지않고 가치를 낮췄기 때문에 언제든지 고장나도 되는 상황이기에 풍요와 풍족함을 느낀다. 내가 주어진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세상은 내 마음대로이다. 계획하지말고,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대로 보이는대로 보자. 이것은 단순히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아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사고를 주입하려고해도 내가 본질적으로 물을 한컵이상 마시고싶은 마음과 의도와 계획, 환경 속에 있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하지만 정..
최근에 등산을 자주가는데 사람이 없는 산이어서 그런지 길에 거미줄이 계속 쳐져 있었다. 나뭇가지로 거미줄 제거하면서 가는데 이건 일이 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능력없는 인간이어도 여기 거미줄만큼은 제거할 능력이 있다. 산에 취미로 좋아서 맨날 가는데 내가 가는 행위 자체가 사람들의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약간만 노력하면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에 가는김에 거미줄도 제거하고 너무 많이 난 풀을 치기도하며 보이는 쓰레기도 줍고 하면 그건 작지만 정말 분명히 사회에 도움이 된다. 그것을 얼마로 가치로 매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생각을 가지고 공공기관에 전화할 쓸데없는 망상을 하니 매우 혐오스럽다. 반응이 완전하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웃을 수 많은 조롱..
농구경기에서 상대편이 승리를 하기위해 나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피해의식을 느껴 눈물을 흘리고 공개적으로 비난해야하는가?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순진한가? 왜 이렇게 순진하게 세뇌를 받았는가? 왜 완벽한 적의를 가지고 있는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단 한명이라도 적의를 가지고 공격하는 사람이나 사상이나 환경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과거에 어쨋던 신이 명령을 했던 도덕에 맞지 않던 모든 생각은 넣어둬야한다. 그때부터 게임의 장르는 스포츠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전쟁이다. 게임 캐릭터들이 서로 기만하고 서로 속이고 서로 최대의 데미지를 넣기 위해 콤보를 넣는 행동이 자연스레 벌어지는 곳이다. 상대편이 잘못된 자리를 차지하려고 우리를 공격하면 기꺼이 놓아주고, 뻇겨..
상처는 문지방에 발가락을 아주 쌔게 부딪힌 결과처럼 그냥 계속 아픈 것이고, 결핍은 한겨울에 반팔입고 운동장 한가운데 서있을 때 따뜻한 옷이 없는 것에 대한 박탈감이다. 둘다 똑같이 아프지만 방향성이 다르고 특성이 다르다. 상처는 몸이라는 근거가 있어야만 성립한다. 몸을 가지고 있어야만 감각을 느낄 수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결핍은 애초에 없는 것이다. 없기에 느껴지는 마음이다. 지금 있으면 하는 마음때문에 느껴지는 것이다. 흔히들 '마음의 상처'는 과거의 기억이나 안좋았던 경험들, 들었던 말들을 빗대어 말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듯 마음의 상처 또한 몸처럼 먼저 구체적인 대상이 먼저 있고 -> 거기에 상처가 나는 방식은 똑같다. 그렇기에 마음의 상처또한 회복되기전까지는 계속해서 물리적으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