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등산을 자주가는데 사람이 없는 산이어서 그런지 길에 거미줄이 계속 쳐져 있었다.

나뭇가지로 거미줄 제거하면서 가는데 이건 일이 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능력없는 인간이어도 여기 거미줄만큼은 제거할 능력이 있다.

 

산에 취미로 좋아서 맨날 가는데 내가 가는 행위 자체가 사람들의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약간만 노력하면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에 가는김에 거미줄도 제거하고 너무 많이 난 풀을 치기도하며 보이는 쓰레기도 줍고 하면 그건 작지만 정말 분명히 사회에 도움이 된다. 그것을 얼마로 가치로 매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생각을 가지고 공공기관에 전화할 쓸데없는 망상을 하니 매우 혐오스럽다. 반응이 완전하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웃을 수 많은 조롱자들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 

그와 같이 지금 저런 일에 대해 매기는 가치는 0이다. 

 

공공기관 따위에 기댈 것이 아니라 언젠가 큰 자본이 들어와서 한 도시나 군부터 시작해서 이런 식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

자기가 맨날 하는 일이나 주변의 일거리에 가치를 매겨 일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1. 어떤 아저씨는 길거리에 무너진 담벼락 하나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그것에 대한 일을 시작한다고 관리기관에 알린다.

2. 그리고 시간이 날 때 담벼락을 보수한다.

3. 관리기관은 따로 그것을 검증하고 평가한다. 잘한만큼 보수를 준다. 

 

주변에 일은 정말로 많다.

게임 퀘스트 식으로 여러가지 일거리를 판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모집해 들어오기도 쉽고 나가기도 쉬운 아주 평등한 위치에서 작업을 해야한다. 가치는 주변 사람들이 평가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가격경쟁과 하도급방식으로 목을 따버리는 지금 같은 양아치 구조로는 절대로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없다. 위아래 방식이 아닌 어떤 일거리를 돈으로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분명히 자기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알고 평등하게 바라봐줄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

위키피디아처럼 관리기관의 역할은 하되 영리를 추구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이 선행되지 않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절대로 이 행위들은 돈이 먼저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하다.

그러니 지금으로썬 공상이지만 언젠가 분명히 와야할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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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자연보호는 어렵다  (0)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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