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의 말 -> 영국의 함대 -> 기계 -> 전기 -> 인터넷 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갈 때마다 다음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우리는 확실하게 알고 있다. 말이면 말, 바다면 바다, 인터넷이면 인터넷. 완벽하게 장르가 있고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다. 지금이라도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면 정확히 다음 패러다임에 있는 무언가에 모든 것을 투자하고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자세와 욕망은 충만한 현대사회의 인간들은 이 다음 패러다임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항해시대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바다로 갔을테고, 닷컴버블 때는 당연한듯 인터넷 창업을 하러 갔을 것이지만 지금은 갈 수 있는 곳이 없는 완벽하게 꽉막힌 곳이다. '내가 그시대에 태어나기만 했더라면..' 라는 자위와 함께 시대를 잘못타고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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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회가 널려있고 선택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세상이지만 원래 갇혀진 세상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잠시 벗어난것 처럼 보이지만 그것도 고통을 참을 만한 에너지가 있을때, 초창기 때에 불과하고 결국에는 원래 하던 공부, 원래하던 일, 원래 살던 지역으로 되돌아가게 되어있다. 그렇게 정해져 있다. 내가 그 곳에서 실력없고 허접하던지, 그곳에서 잘살고 풍족하던지 아무런 상관없이 그냥 그곳으로 되돌아가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나에게 있는 것들 중 실력없고 허접한 것말고 좋고 사랑스러운 것들도 변하지않고 계속 있으니 말이다. 닫혀진 세상에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력을 발휘하는 것 뿐이다. 거의 불가능하지만 매우..
방향을 찾았다고 생각해서 마지막 결정을 내릴 때 지금까지 삶에서 그것을 해왔는지 생각해보자. 이건 마치 채용공고에서 '공고일 기준'으로 자격조건을 설정하는 것처럼 채용공고를 보고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뭔가 할려고 심판을 내리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을때 결정을 내릴수 있는 조건들은 그 생각이 머리속에 들어오기 전의 내 모습이어야만 한다. 한번도 없었던 행동, 생각만 해왔던 것들, 실패해와서 내 일상에 없던 것들은 자격조건 미달이다. 행동은 자연스레 아무생각없이 해왔어야 한다. 생각이 선행하는 행동은 절대로 가선 안되는 길이다. 오직 내가 이미 가던 길을 '깨닫는 것'만이 가능한 일이다. 그것을 제대로 지속하기로 결정하는 것만이 결정이다.
좋은 저자를 찾았을 때, 좋은 작품을 봤을 때, 어떤 일을 맡았을 때, 새로운 친구가 생겼을 때 등 어떤 존재와 내가 만났을 때 그 무언가와 만나는 이유는 그사람이 나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 대상의 좋은 점을 흡수하여 감사함을 느낌과 동시에 그 대상이 강하게 믿고있는 거짓된 부분을 강하게 깨트려줄 힘이 나에게 있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다. 별생각안하면 나는 서비스를 받는 황제라 모든 만나는 대상이 나에게 좋은 것만을 주기를 바라면서 누워있는 모양새가 된다. 하지만 그사람의 역할과 나의 역할이 언제나 동시에 존재한다. 받아들임과 깨트림이 동시에 존재하기에 언제나 날선 감각을 유지해야한다. 내가 언제나 제공을 받는 입장만이 아니라 뭔가를 줄 수 있는 입장이 있다는 점에서 당연한듯 자존감이 생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