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처럼 들리지만 생각보다 쉽게 가능한 개념이다.
레이어가 있고, 순서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가장 첫번째 초기세팅되어있는 원함이 있을 수 있고 두번째나 세번째 원함이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원함은 기존의 원함을 덮어씌워버리기 때문에 기존에 원하던것은 참조되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데 원한다는 것은 첫번째 원함의 상태로 그냥 있겠다는 뜻이다.
그걸 굳이 강렬하게 원하냐, 욕심을 다 내려놓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냐 와 같이 이분법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원하지 않음 : 새로운 원함, 굳이 뇌를 써가지고 원하는 상태를 만들지 않는 것.
뇌를 써서 원하는 것이 생기는건 잘못되고 헛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져있는 자연스러운 이끌림, 방향성을 따라가도록 '원하지 않는 것' 을 실천 함으로써 진짜 원하는 것을 얻는 개념이다.
원하지 않는 것
꿈꾸지 않는 것
무소유
비움
내려놓기
내맡기기
모두 다 같은 개념이다.
인간은 제일 처음 '인간' 이라는 클래스로 찍혀져서 태어난다.
붕어빵 기계가 붕어빵을 찍어내듯 그 최초의 틀 안에서 인간이란 것이 태어난다.
본래의 모습대로 있으면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 졌는데, 갑자기 인간을 새로운 클래스로 정의하는 생각들이 생겨난다.
붕어빵들을 대려다가, 네모나 세모 모양으로 다시 재가공을 하는 기계에 몰아넣고 막 찍어내버린다.
이념이나 국가, 도덕과 같은 새로운 클래스들로 인간을 덮어씌워버리기 시작한다.
수많은 추상적인 개념들은 모두 덮어씌워진 것들이다.
30살이면 결혼할 나이라는 생각, 한국인이라는 특성,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 등 모든 새로운 클래스들은 추상적 개념들에 불과하다.
최초의 클래스의 특성에서 상속된 유산인지도 모르고 가장 기본적인 특성을 무시하고 찢어버린다.
그런 덧씌워진 모든 것들을 벗어내야한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쓸모없는 옷가지 없이 모두 벗어 던져버려야한다.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
최초의 클래스의 특성을 되찾아 지금까지 생겨난 모든 클래스들을 재정립하고 적절히 '사용'하고 지울 것은 지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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