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넘어갈정도로 웃는 것은 오히려 격하게 우는 것 처럼 보인다.
지구가 둥글듯이 극한의 것은 언제나 그 반대의 속성으로 넘어간다.
숨이 넘어갈 정도의 웃음을 주는 것은 폭력이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며 확실하게 손해를 준다. 태도가 뭉개지며 관계가 헝클어지며 모든 것이 흐물흐물해진다.
언제나 반작용으로인해서 그 웃음이 없을 때는 절망을 맛보게된다. 당연히 오게될 정반대의 상황에서 대처하고자하는 마음을 완전히 놓아버린다.
진짜 웃음은 고마울 때다.
진짜 웃음은 지속가능하고 손해없는,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정한 선의 그런 온화한 웃음이다.
태양이 적절한 온도로 지구를 감싸고 있기때문에 살아갈 수 있듯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만큼이 생명을 유지한다.
아이들을 볼 때 이유없이 미소가 지어질 때처럼 나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도 왠지 웃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 웃음들은 사실 웃음을 유발한 대상이 '별 것 아님을 증명될 때' 나온다.
태양은 녹아버릴 정도로 엄청나게 뜨거운 항성이지만 거리가 떨어진 지구에서는 따뜻한 온도이다.
그렇게 뜨거울 수 있는 것이 거리가 생김으로써 결국 '별 것 아닌' 속성으로 바뀌게 된다.
있기는 있지만 ( 없는게 아님 ) -> 적절한 거리가 있다 => 별 게 아니다.
거리감으로 인해서 녹아버릴정도로 폭발하고있는 태양이 다른 대상에게선 '감사함'의 속성으로 바뀌게 된다.
대머리 아저씨가 대머리 관련 개그를 할 때처럼, 뚱보가 뚱보 관련 개그를 할 때처럼 그러한 결핍이나 부족해보일 수 있는 상태에서도 욕심 없이 그상태를 받아들일 때 웃음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
태양이 그러하듯이 나의 그런 결핍이나 단점을 없애는 것이아니라 그저 가지고 있음으로써, 그냥 있는그대로 간직함으로써 가만히 있어도 상대방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줄 수 있다.
결국 감사함이란, 욕심 없음이다. 욕심 없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공공적이고 '아무것도 아닌', '괜찮음' 과 같은 태도로 살아갔을 때 나올 수 있는 것들이다.
모든 감사함은 태양처럼 뜨거운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런 뜨거운 것을 다뤄주고 지켜주고 유지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감사한 것 아닌가.
그런 특성들을 보았을 때 진짜 웃음 즉 감사함이란 개인적인 영역이 아닌, 나 이외에 대상과의 거리감에서만 나올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진짜로 웃었을 때, 순수하게 웃었을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100% 나 이외의 대상으로부터 비롯된다.
대상을 바라보고 감사함을 느끼는 방향과
내가 대상에게 감사함을 주는 방향 두가지가 있다.
이 두가지는 절대로 떨어져 있지 않다.
내가 감사함을 느끼는 방향이 곧 감사함을 줄 수 있는 방향이다.
언제 감사한가? 무엇에 고마운가?
나에게 있는 지옥같은 고통과 뜨거움을 별 것 아니라고 해준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이미 잘 다루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따뜻한 온도를 준 것은 무엇인가? 살아갈 에너지를 희미하게 준 것은 무엇인가?
별것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이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거리감이 있기에 별것이 아니게 되고 -> 별것아니기에, 따뜻하기에 오히려 가장 가깝게 계속해서 간직하고 있게 된다.
'별 것 아닌 것' 이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오히려 가장 강력한 힘을 축적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감사하면, 힘을 얻는다.
이렇게까지 희미하고 별것이 아닌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나에게까지 닿았다는 것은 사실상 내가 인식하는 빛 중에 가장 강력한 빛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먼곳으로 여행을 떠난 자가 가장 큰 에너지를 얻을 수 밖에 없다.
희미하고 사소하기에 그것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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