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목표라고 해도 굉장히 강박적이고 디테일한 목표가 있다.

2021년 8월 8일, 일요일. 나는 치킨을 먹고싶으므로 10분 안에 배달이 와야한다. 라는 마음은 매우 강박적이다.

그 목표의 현실성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원하니까 그것이 되야하는 줄 안다.

치킨예시를 듣고 '어떻게 저런사람이 있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기 목표가 얼마나 강박적인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현실이란 것은 무엇이길래 그렇게 강조를 하는 것일까?

왜 현실을 미친듯이 중요시 여기면서 말이 안되며 들리지도 않고 규칙성도 없는 이상적이고 공상적인 목표들을 설정해나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은 것일까?

그 목표가 자기에게서 나왔다고해서 그것이 달성되어야한다는 매우 오만한 생각이 아주 당연한듯이 퍼져있는 세상이기에 이렇게 힘든 것이다. 경쟁이라는 말도안되는 개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강력한 자기연민과 성공스토리에 대한 집착에 의해 생성된 강박적 목표들은 비현실적이기에 입력이 되지 않는다.

그 목표와 꿈들이 달성되지 않았다고 피해자가 되거나 더 노력해야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국인에게 한국말이아니라 터키어로 말하니까 그냥 들어먹지를 못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야한다.

그거 아니라고. 아니 그 거 아니라고.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그냥 말이 안되고 대화가 안되고 납득도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 것이라고.

그냥 입력이 안된다고!! 키보드가 없다고!!!! 그 말 모르겠다고!!!!!!!!!!!!!!!!!!!!!!!! 바디랭귀지로 해.

 

왜 대회에 나간 모든 사람이 1위를 ' 지금 당장 / 이번에 꼭 ' 이루어내야하는 것일까?

만약 목표라는 것이 2021년 8월 8일 대회에서  2시 30분 경에 2:0이라는 스코어로 이긴다. 라면 그것이 달성될 확률이 높던 낮던 그것이 실패했을 때 더이상의 게임이 없으므로 그냥 실패자가 되고 우주쓰레기로 남는다. 그게 말이되는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신보다도 더 오만한 그 생각이 대체 왜 나한테는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인간은 확률을 조작할 수 있다.

만약 목표를 아주 단순하고 느슨하게 '승리' 라고 정한다면 오늘이던 내일이던, 내가 선수이던 감독이던 구단주이던 상관없이 어떠한 역할이라도 상관없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 이것은 100%의 확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성할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언제든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니까 목표를 원할 필요도 없이 내가 결정한 순간 이미 가진 것과 같은 마음이 된다.

 

우주가 정보처리를 할 때 구체적이고 강박적인 마음으로 들어온 주문은 받아 낼 수가 없다. 그런 강박적 마음은 덩치가 레스토랑 문짝보다 훨씬 더 크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사람을 레스토랑안에 집어넣어야할 때처럼 어렵다. 하지만 단순하고 느슨한 주문을 보낸 손님이 있다면 우선은 그 손님부터 들어오게 해서 음식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성할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것을 목표한다고해서 잔잔하고 평범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느슨한 목표는 계속해서 그 경기에 참여하게하고 계속해서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살아가게 만든다. 누구보다도 가장 지속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느슨한 목표가 가장 큰 결과물을 가질 수 있다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납득할 수 있다. 오래가는건 언제나 복리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팔굽혀펴기, 스쿼트, 윗몸일으키기, 런닝10km로 우주 최강이 된 그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목표를 가장 느슨하게 잡자. 그러면 목표를 잡는 순간 달성한 것과 완전히 똑같아진다.

그 보편적이고 느슨한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할 수 있는게 진짜 목표이다.

어떤 분야라고하더라도 상위 20%에는 계속하다보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2가지나 3가지등 여러가지에 상위 20%에 들어간다면 그것들의 조합시너지로 엄청난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쯤되면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마음먹는 순간 이미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가기로 결정만하면 못 가질 수 있는 것이 없다.

현역 선수로써의 승리와, 감독으로써의 승리, 구단주로써의 승리를 구별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정도로 승리가 간절하다면 말이다.

느슨하면서 추상적인 목표, 많은 것을 한번에 포괄해버리는 단순함이 필요하다.

언제라도 끝났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끝나지 않았는데 무슨 끝났다고 난리인가.

살아있다면 중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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