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 디자인은 무엇일까?

인터페이스는 아이디어다.

 

원제목 - '야생적 지식' ( Wild Knowledge )

 

인터페이스의 개념을 이어령 선생님은 '생명자본' 이라고 하셨고 마츠다 무네아키는 '지적자본'이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이 책의 저자 앤더스 인셋은 인터페이스를 '야생적 지식'이라고 표현하였다.

이어령 선생님의 생명자본은 '추운 곳으로 가는 것' 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말에는 거의 모든 것에 담겨있다.

새명자본이 생명의 지혜를 좀 더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집중하여 표현한 것이라면 마츠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은 좀 더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의 '제안하는 능력' 이라고 표현했다.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것으로 연결될 수 없었던 것을 연결하는 것이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령 선생님과 마츠다 무네아키는 그 개념들을 소개하고 정의 내리는 것에 집중 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실질적으로 그 지식 혹은 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미지의 것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야생적 지식이란 곧 생각이며 아이디어에서 비롯되는 무언가이다.

생명자본 혹은 지적자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고 어떻게 자본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그 돈을 벌 수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결국 생명자본, 지적자본 이라는 것은 '올바른 아이디어'를 많이 뿜어낼 수 있는 것 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아이디어 메이킹이다.

생각할 줄 아는 인문적 인간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생명자본과 지적자본이 갖춰진 인간은 초단위로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드러맞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에 앞으로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이디어는 대학생들의 공모전이나 발명대회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이 것은 생명의 본질에 가까우며 아이디어 자체라기보단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한사람의 삶 그자체의 철학이다.

나는 이것을 아이디어라기보다 '생각'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앞으로의 시대는 과학 기술이 아니라 '생각 기술'을 가진 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한 인간의 몸에서만 발생될 수 있는 생각은 그 어떤 특허나 발명도 범접할 수 없는 고유함을 가진다.

 

아이디어의 생성과 발굴은 과학보다는 연금술에 가깝다. 반론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공식이 있었다면, 다들 벌써 그 공식에 따랐을 것이다. - 저자 앤더스 인셋

 


 

일단 시작하라.

세렌디피티

우연한 만남

 

저자는 야생적 지식을 얻기위한 방법으로 '세렌디피티' 라는 단어를 소개한다.

'세런디피티(serendipity)'는 '행운'의 다른 말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18세기 문필가였던 호레이스 월폴이 만든 이 단어는 우연히 예기치 않게, 운수 좋게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능력을 가리킬 때 쓰인다.

이것은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창발'의 개념과 같다. ( A라는 규칙에 의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B라는 규칙이 파생되는 것 )

 

10이라는 크기의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하면서 파생되고 창조되는 무언가로인해 끝날 때 쯤에 결과는 16 정도의 결과물일 수가 있다. 행운과 같은 무언가의 힘이 작용된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것에서 부터 뭔가가 조금씩 더 생겨나고 몰랐던 것들을 알게된다.

시작하고나면 나도 모르고 너도 몰랐던 제 3의 세렌디피티라는 야생적지식이 얻어진다.

 

블로그 글만 해도 그렇다. 

어떤 아이디어로 글을 써야지 하면서 쓰다보면 뭔가 생각나는게 있고 욕심나는 것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쓰다보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난 글을 쓰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기존에 쓰려고했던 글이 10이라면 야생적지식은 16의 결과에서 그 파생된 6이다.

들판에서 벌어진, 현장에서 벌어진 그 야생의 지식은 몸소 경험하지 못하면 터득하지 못하는 결과이다.

이런 것들을 보통 운이라고하는데 이렇게 운을 끌어당긴 사람들은 곧 남들보다 먼저 실행한 사람들이며 절대 행운의 결과가 아니라 분명히 있는 어떤 물질의 기반이 있기에, 물을 담을 양동이가 있기에 그곳에 물이라는 운을 담은 것 뿐이다.

운은 곧 실력이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파생되어 남아도는 6이 바로 야생적 지식이고, 생명자본이자 지적자본인 것이다.

내가 예상했던 10이라는 것은 나에게 전혀 감동을 줄 수 없다. 어떠한 가치도 없다.

오직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파생물, 창조물인 세렌디피티만이 나를 감동시키고 곧 타인을 감동시키며 나와 타인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승리는 모든 것이 준비된 자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그것을 행운이라 부른다. -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발견한 탐험가, 로알 아문센

 

 

그렇기에 저자는 이 세렌디피티를 얻기위해 아이디어의 실행을 강조한다.

누구나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석유이자 에너지인 철학 혹은 생각을 가진 인간은 드물다.

21세기의 산유국은 철학과 생각이 있는 나라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일을 시도해본 것이 언제였는가? 당장 시작하라. 오랫동안 두려워하거나 바라기만 했던 일을 시도해보라. 지금이야말로 적기이다. 모든 기회에서 세렌디피티를 추구해야 한다. 우연한 발견을 기회로 이용하는 것은 '선택된 자'나 '특별한 소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당장 시작하여 야생적 지식을 찾고 세렌디피티의 순풍에 올라타라. 당신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일단 오늘은 이 책을 덮고 밖으로 나가서 무슨 일이든 시도해보자! - 왜 비지니스에 철학이 필요한가 p.81 [ 아이디어와 마법 ]

 

아이디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면서 얻게되는 새로운 창조물.

누구나 아는 지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많은 분이 모르실텐데~'라고 말할 수 있는 모르는 지식, 금단의 지식.

이 책에서 저자가 비유한 것처럼 야생적지식은 마치 마법과 같다.

실행은 거의 마법이다.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드디어 마법사의 시대가 왔다. 야생적 지식을 얻기위한 마법을 수련해야하는 시대이다.

( 아이디어를 실행 = 생각 )을 한다면 모르는것조차 몰랐던 바로 그 황금같은 마법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그로인해 야생적 지식을 가져 아무나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르는 것도 몰랐던 것들을 말해줄 수 있는 놀랍고 예외적인, 감동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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