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 허접하고 두려워하는 파충류 인간

 

한 사람의 트롤 짓은 열 사람의 선한 행위도 한번에 말아먹는다.

세상은 그렇게 되어있다.

아주 작은 구멍하나만으로 모든 물이 쏟아지는 원리로 되어있다.

 

내가 투자하려는 주식에 에고들이 얼마나 달라붙어있는가 생각해보자.

에고들이 많이 몰려있을 때는 '호재가 뜬 직후'  일 것이고, 버즈워드가 가득히 껴서 모든 뉴스에 나오는 주식에는 거의 모든 인간들이 다 달라 붙어있을 것이다.

에고가 들러붙어있는 주식은 한번 떨어질 때 완전히 급락한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연쇄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 사람의 흔들림이 다른사람에게 전달되고 또 그것은 복리로 늘어나 조금은 강한 마음이 있는 사람까지도 두려움이 미치게된다.

 

또한 상승하려는 것도 망설임과 두려움으로인해 절대로 급성장 하지 못한다.

조금만 올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매도해버린다.

그런 숫자의 움직임들을 보고 또 다른 에고들도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벌벌 떨며 그 어떤것도 자기자신에게 도움을 줄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한다.

자기자신은 어떠한 가치도 받지 못할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기적을 믿지 않는다.

오직 두려움 속에서 생존을 위해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에고는 이처럼 마치 주식에 달려있는 쇠고랑 같은 것처럼 느껴진다.

들러 붙어있을 수록 죄수가 되어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는 저주다.

 

 

워렌버핏은 왜 안전마진을 따지는가?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선 우선 에고들이 없어야만한다.

그 돈을 잃지 않기 위한 행동이 오히려 돈을 엄청나게 버는 것과 동의어가 되어버린다.

왜냐면 에고가 없는 곳엔 엄청난 성장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올라도 더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시장 수익률과는 전혀다른 수익률이 가능한 것이다.

결국 믿음이다.

결국 에고가 있느냐 마느냐의 싸움이다.

구멍이 얼마나 있느냐의 싸움이다.

그 구멍은 하락에 대한 실제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아니다.

또한 주식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가치있고 얼마나 미래에 다가갈지는 완전히 상관이 없다.

내가 얼마나 두려운가 이다. 즉 사람들이 얼마나 두려워하는가이다.

주식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치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그게 사실 진짜 가치다.

 

내가 이해에 다가가지 않고 에고와 같은 짓을 한 만큼 생각에 대한 구멍이 생긴다.

그 구멍만큼 나와 같은 에고들이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

구멍이 없는 만큼만 스스로를 믿을 수 있다.

 

뉴스에 뜨고 예측가능하고, 확실하며 매력적인 곳에 에고들은 파티를 열고 있다.

그들은 저멀리서 총소리가 들리는 그 순간 아비규환에 빠져 달아날 것이다.

 

하지만 불안전하고 불확실하고 이해가 안가고 지저분해보이는 곳에는 아무도 없다. 오직 믿음을 가진 투자자들만 있다.

그들은 하락을 손쉽게 버티고, 상승에 상승이 와도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시원하게 날아간다. 크고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들과 함께 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그게 주식뿐만아니라 인생에서도 필승법이고 생각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라이프코리아트위터 공유하기
  • shared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