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냥 흘러가는 것, 들리지 않는 것 까지 듣는 것, 귀찮게 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마.
Don't underestimate the value of doing nothing, of just doing along, listening to all the things you can't hear, and not bothering.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하게 돼.
Doing nothing often leads to the very best something. 

- 곰돌이 푸

 

 

무언가를 아무 생각없이 처음 한 사람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는 "초심자의 행운"이 실존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 행운은 얼마 못가서 곧바로 깨지기 때문에 별로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진짜 말도안되는 마법같은 일이며 정말 놀라운 일이다.

 

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걸까?

라이디 클로츠는 책 [빼기의 기술]에서 뇌의 대역폭이 깨끗할 수록 실험자들이 창조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을 확인 했다.

걱정이나 근심, 주변에 신경쓸 일이 없거나 

혹은

그런 것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체력빵 자체가 많은 즉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졌을 때

무언가를 '빼는' 창의적인 선택에 도달 한다는 것이다.

 

뇌가 좁을 수록, 여유가 없을 수록 

무언가를 '더함' 으로써 자기의 위신과 체면을 높이고 싶어하는 제천대성 손오공이 되어간다.

기초와 기본적인 기술에 집중하지 않고 본인만의 특별하고 간지나는 무언가를 찾게 된다.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자극만을 찾아 나서게 된다.

 

하지만 뇌가 넓을수록, 여유가 있을 수록

자기자신의 위신과 체면이랑은 아무 상관없을 수 있는 선택도 서슴치않고 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 을 전혀 부끄러워하지않고 그것이 그저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에 그냥 한다.

자기 이름이 남겨지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니 초심자의 행운같은 것이 발현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사실 그것은 행운이 아니라, 초심자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모두 마이너스로 도망갈정도로 허접하게 하니까 초심자가 대단해보이는 착각적인 현상일 뿐이다.

기초와 기본에 집중하고, 자기 체면과 상관없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한다.

승리하기위해 가장 본질적인 그 진리를 지킨 것 뿐이기 때문이다.

원숭이들이 일부러 멋있는 척을 하려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이 들어보이고, 땀을 흘려보이고, 멋있는 공중제비를 도는 선택을 하게 되는것과는 정반대다.

 

 


 

 

 

 

시끄러운 선풍기를 끄는 순간, 자연의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선풍기를 왜 키고 있었지? 할정도로 시원한 바람일 때도 있다.

게다가 주변의 소리가 잘 들리기 시작한다.

 

초심자들은, 혹은 어린 아이들은 뇌가 깨끗하다.

시끄러운 것이 없고, 여유가 있으며, 평온하다.

그렇기에 주변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주변의 소리는 모두 확실하고 명백한 정보로 다가온다.

주변의 소리를 듣는 순간, 선택해야하는 것은 언제나 명백해진다.

'전체'와 '모두'를 위한 선택이 본능적으로 당연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고려하게 된다. 

그 주변의 소리가 명확히 들리니까, 너무나도 당연하다.

누군가가 힘들어하는 소리를 내면 그것을 들음으로써 다른 선택을 해야함을 안다.

벽에 막혔으면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안다.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고 말했을 뿐인 억울한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다.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주변의 동물, 사물, 선악을 가리지도않고 전체를 고려한 선택을 하게된다.

단 한번에 진짜 본질에 도달해버린다.

 

 

 

 

 

그렇기에 어린아이들은, 아무런 힘이 없으면서 오히려 가장 생존을 하기 쉬운 상태에 놓인다.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하기에, 그 만물이 도와주는 것이다. 만물의 힘을 사용하게 된다.

희안하게 도움을 받게 되기도하고 어른들에게 보호를 받으며 여러 친구들이 주변에 함께 하게 된다.

심지어 물건이나 사물들이 언제 으스러지는지, 언제까지 나를 지켜주고 또 언제 여기서 도망가야되는지 감각적으로 느끼기도 한다.

언제 어떤 음식을 먹어야하는지 지금 특정한 음식을 먹고싶은 마음이 내 몸에 가장 도움되는 일이 맞는건지 강하게 인식된다.

그래서 어떻게 이기는지도 모르면서 계속해서 작은 이득들이 쌓여 비벼지면서 엄청난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신비한 현상이 아니라, 정말 너무나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일이다.

 

 

 


 

 

재미는 모든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저평가 되어있는 요소다. - 버진그룹 창업주, 리처드 브랜슨

Fu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and underrated ingredients in any successful venture.

 

 

얼마나 멍청해지냐가 이 인생 게임의 핵심적인 KPI 이다.

얼마나 빈공간을 두느냐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느냐로 치환된다.

그렇게 되기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렇다.

 

1. 전혀 모르는 분야로 계속해서 이동하기

2. 아무것도 하지 않기

3. 휴식하기

4. 여유가지기, 시간 가지기, 뒤로 미루기

5. 무방비로 도전하기

 

이러한 것들은 모두 "얼마나 재밌게 놀았냐" 라는 말로 한번에 설명할 수 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40살이 될때까지 술먹고 사건을 일으키는 부랑자로 살다가, 40살이 되자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술을 끊고 정계에 입문하여 헌신했다고 한다.

그런 사례처럼 재미라는 것은 어쩌면 차곡차곡 쌓일 수 있는 개념일 수 있다.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빈 공간을 추가한 개념이다.

정말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는 여백을 계속해서 추가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작고 작아졌을 때, 오히려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집안에 있는 쓸모없는 것을 빼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빈공간을 늘려나가는것도 중요하다.

 

 

그런 여유의 공간이 불안을 견디게 만든다.

불안한 곳에 가도 불안하지 않게 만든다.

감정적인 체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만족했었던 수많은 시간들이 나를 강력하게 지지해주고 탱킹해준다.

내이름이 강조되지 않아도 좋다.

왜냐면 나는 나로 살았던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아닌 전체를 선택해도 좋다고, 깊은 마음 속에서 허락이 떨어진다.

안전하지 않고 위험해도, 죽음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도 이동명령이 떨어진다.

 

 

"뭐라도 해야지" 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사악한 말이다.

멋있는 척 성실한 척은 하지만, 불안을 견디지 못하는 허접한 태도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만한다.

자녀에게 장래희망 같은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는 것이 최고의 인재를 만든다.

 

불안을 견디기 위해선, 불안을 품고 함께 가는 경험이 많아야만한다.

그 불안의 떨림을 얼마나 많이 품었느냐가 동력의 근원이다.

그 떨림은 롤러코스터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스릴있고 재미있는 기제로 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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