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der of Divine Ascent (icon)

 

인간에게 자유의지란 없다.

왜냐하면 이미 자유의지를 통해 선택을 해서 여기에 와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결과물이다.

 

이미 선택을 했는데 들어와서 다시 '자유'로워지기 위한다는 것들은 모두 사기다.

아무리 어려운 것과 힘든 것이 내 인생에 있어도 그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그것의 반대 작용에 의한 결과물을 맛보고 싶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유란 나를 버리고 죽일 수 있는 자유이다.

자살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을 뿐이다. 정답을 회피할 자유만 있는 것이다.

위에 그림에 있는 검은 것들의 이름이 바로 자유이다. 자유롭지 않은가? 사다리에 있는게 아니라 아무대서나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원하는대로 끌어내릴 수 있고 활도 쏠 수 있다. 정말 자유로운 곳이다.

 

 

내 몸과 태어난 곳 등 초기 선택지들은 내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미 있다.

누군가가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나의 선택' 은 언제나 두번째 선택이자 두번째 마음이다.

새로운 두번째 선택, 두번째 마음은 '악'이다.

No Thank you. 좆까세요. 아무리 유혹하고 다른 것이 되어보려는 시도를 하라고 시켜도 안 속는다.

선택했으니 선택하지 않는다. 아무 선택도 하지 않는다.

리더가 정한 명령에 두려움에 벌벌 떨며 다른 일을 벌이는 수많은 새끼들의 말로를 보고싶지 않으면 자유라는 단어에 속으면 안된다.

내가 앞으로 걸어가려고하는데 내 발가락 하나가 갑자기 자유!를 원해서 뒤로가면 답이 없다.

지멋대로 하고자하는 마음이 성스럽게 여겨지는 자유라는 단어와 매칭되서는 안된다.

신자유주의는 최고의 악이다.

 

 

해야할 일은 아모르 파티.

이미 선택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고 바로 여기에 있는 정답만을 따른다. 

마음이 시키면 싫어도 한다. 여기에서의 마음이란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약하는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서 해야만 할 때 느껴지는 것들이다. 뭔가 두렵고 싫지만 해야될 것 같은 것.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뽕맞은 표정이 아니라 진지하고 차분할 때 새겨지는 마음.

분노를 느끼는 것. 분노를 사랑하는 것. 분노를 없애기위해 해야만 하는 것.

이미 선택된 분노. 선택된 약함.

그 약함에 의해 그 반대인 강함을 원하게 된다.

태양이 불균형하게 지구표면을 데우기 때문에 고기압인 곳과 저기압인 곳 두가지가 생긴다.

고기압인 곳에서 저기압인 곳으로 바람이 불게된다.

 

사랑은 바람과 같다.

약한 곳에서 강한 곳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마음.

자동으로 불어오는 바람과 같다.

사랑은 뽕맞고 기분좋아진 감정이 아니다.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분좋은 것이 아니다. 달달한 연애 감정이 아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분노를 인정해주고 그것이 없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드는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과정은 한단계 한단계 이어지는 선으로 이어져있다. 바람이 아무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여기에서 저기로 순간이동하지 않는다. 산과 나무 돌 등을 모두 스쳐서 지나온다. 완벽히 이어져있다. 한발한발 걷는 것은 고통일 수 도있지만 즐거운 산책일 수도 있다. 이곳에서 마음의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간다면 그것이 즐거운 것이다.

 

 

내가 이미 선택한 이 약한 곳이자 고기압인 곳은 분노와 두려움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그 분노와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나는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바람처럼 나와 반대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AI와 같은 마음을 버리고 더 좋은 곳, 더 기분좋은 곳을 찾아 '자유'로워진다?

그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순간이동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노예가되고 계속해서 처음부터 두려움을 겪어야만 하는가?

두려움을 품고 받아들이기만하면 자동으로 부는 바람을 탈 수 있는 것인데 대체 몇번을 윤회하면서 계속 처음 맛보는 두려움으로 이동할 것인가? 공포스럽다. 마치 하던 게임을 하다 실패해서 레벨 1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것과 같다.

 

내 몸은 마음의 명령에 따라야만 한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오글거린다면 바꿔보자. 바람을 선택하자.

바람을 선택하기 위해선 바로 이곳에 있어야한다.

두려움을 품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저곳이 아닌 이곳에 있어야한다. 

이곳에 있기에 저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분노가 곧 고기압을 만들어 바람이 된다.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이동하기에 내가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결과물이 다가온다. 그것들은 이미 내가 되어있다.

내가 힘들이지도 않았는데 좋은 것이 온다. 뭔가 이미 선택되어져있다. 우연을 가장한 뭔가가 나에게 온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다. 나는 가만히 있지만 이동하고 있는 바람이다. 지구가 돌고 우주가 돌고있는데 나까지 돌 필요 없다. 그냥 탄다.

꿈에서 처럼 언제 시작했는지 모를 정도로 편집된 당연한 것들이 내 안에 쌓여간다.

지금 여기서 점점 더 커져가는 내가 있을 뿐이다. 

선택된 이곳에서 더이상 선택하지 않는 마음이 진짜 나의 자유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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