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한장면

 

 

밀러, 만, 에드먼드 행성 중 어떤 행성을 선택해야하는가?

밀러, 만 행성은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오고 있고, 에드먼드 행성은 신호가 끊켜있다.

밀러 행성은 가장 가깝고 자원도 많다고 보고되어있으며, 에드먼드 행성은 거리가 가장 멀다.

 

영화에서 정답은 신호가 없고, 거리가 가장 먼 에드먼드 행성이었다.

 

 

어쩌면 가치있는 것(사랑)은 거리 순이다.

어쩌면 말도 안되는 순이다.

가장 어렵고 기만적일 수록 정답인걸까?

 

 

뮤비퓨레님 유투브 영상 중

 

 

쿠퍼는 딸을 사랑한다.

그래서 쿠퍼가 딸을 선택함으로써 우주에 나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되면 여기선 오히려 '가장 가까운 것'이 사랑이라는 정의가 되어버린다.

무조건 가족과 같이하고, 하던 직업을 장인정신으로 몸바쳐서 하는 일이 모두 사랑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쿠퍼가 우주로 나가지 않았다면, 유령으로 딸에게 중력 방정식을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래서 지구는 망하고 인류는 멸망했을 것이다.

그게 무슨 사랑일까.

 

 

결국 가장 먼거리인 우주로 나아가는게 정답이었다.

그 올바른 정답 중에서 곧바로 에드먼드 행성으로 갔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겠지만

조금은 부족한 성과를 얻었을 뿐, 올바른 선택임은 분명하다.

 

그 어딘지도 모를 테서렉트 공간에서 또다시, 엄청나게 어려운 방정식을 어린 딸래미한테 전달하는 것 또한

기만적이며 불가능해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그 거리가 멀지만 올바른 사랑을 선택하여 지구를 구하는 결과를 얻는다.

 

 

정리해보면 사랑이란 '가장 먼 것' 이다.

선택이란, 가장 먼 것이어야만한다.

시간도 멀고, 공간도 멀어야한다.

그래야 시공간을 초월했다고 볼 수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처럼, 떠나서 되돌아오는 과정이 있다고하더라도, 반드시 먼 곳으로 가야한다.

 

 

물론 영화 시나리오따위에 불과하지만 

이런 시나리오 쪼가리에서 인생을 배우는 것 또한 '가장 먼 것'은 아닐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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