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이 나온 캠핑클럽 예능을 보고 느낀 점>
1. 핑클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였다.
2. 그 이후 이효리는 혼자 달려나가고 성공한다.
3. 성유리는 그에 걸맞는 활동을 하지 못한다.
4. 성유리는 ' 나도 어떤 방점을 찍고 다시 뭉치고 싶었다 ' 라고 말한다.
5. 하지만 그 방점을 찍기 전까지는 핑클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오히려 싫어하게 된다.
6. 이효리는 그 말을 '정점을 찍고' 라고 오해한다. (농담으로 한 말일 수도 있지만)
처음엔 이러했던 역학관계가
대충 이런 식으로 역학관계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효리가 너무 달려나가니까 핑클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선이 훨씬 상향 조정되고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수치심과 자기 역량을 넘어 노력을 해야하는 어려운 것으로 변모한다.
다들 조금씩 성장하고 이효리 덕분에 더 많이 성장을 했을지언정, 그것이 라인을 맞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밑에 사람들은 겪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기에 핑클멤버였던 성유리가 핑클을 거들떠도 보기 싫어지는 슬픈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핑클인데도, 허접한 핑클멤버, 약하고 못하는 허접한 팀원이 되는 것이다.
이효리를 무의식적으로 원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기에 이효리는 둘중 하나는 했어야 했다.
1. 적당한 선에서 멈추던가. ( 즉 에너지를 방송이 아닌 다른 곳에 쓰던가 )
2. 같이 가던가.
만약 핑클이라는 그룹을 안했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했었기 때문에 멈춰야 했다.
적대관계의 사람이 뒤쳐지던말던 상관이 없다.
하지만 같은 팀원이었고 성공을 같이 거둔 사람이 뒤쳐지는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다른 예능에서 이효리는 '방송을 안하면 아쉽고, 방송을 하면 그만하고 싶고' 라는 심정을 이야기한게 기억난다.
모든 올바른 선택은, 선택한 순간 단 한순간도 아쉬움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효리가 방송을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분명한 것이며, 할까말까 했다말았다 한 것 또한 잘못된 일이 분명하다.
적어도 비율이 낮게 조정된다던지, 우선순위가 조정된다던지 하는 방향이 필요했다.
만약 자본주의 공장처럼 직원이 죽어나가던 말던 우선은 성장성장 성장을 달성하고 거기서 번 돈으로 산업재해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 옳다면 상관이 없을 것이다.
( 실제로 성유리에게 어느정도의 산업재해 보상을 해주거나 주주들에게 배당금 주는 것처럼 돈을 주는것도 좋을지도? 그게 아까 2번 선택인 '같이 가는 것' 으로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벌벌 떨어야만 할정도로 무서운 것이다.
캠핑클럽 방송에서 성유리가 자기비하적인 발언을 조금씩 할 때마다 너무 슬픈 느낌이 들었다.
한사람에게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또한 이효리에게 조금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무서웠고 슬펐다.
비극을 보고 배워가는 느낌이다.
이효리의 명언으로 잘 알려진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 는 매우 통찰력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본인이 가장 지켰어야했다.
물론 본인이 그 잘못된 에고 성장의 폐해를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이런 말을 했을 것이지만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평범하게 같이 간 결과야말로 훌륭한 사람을 만든다.
아무나 돼라는 말의 목적은 훌륭함과 탁월함 이어야만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오타니 쇼헤이를 보고 전율할 줄도 알아야한다.
그 방법이 바로 아무나 되는 자유로운 마음, 비어있는 마음에서 올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라인을 맞춰 팀플레이 하는 방법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롤이나 축구 야구같은 스포츠게임처럼, 그 결과가 매우 직접적으로 빠르게 눈에 보이는 승패로 피드백이 되는 팀플레이 게임을 해봐야한다.
단체생활 해봤냐 라는 또라이같은 군대문화가 아니라, 팀플레이가 무엇인지 배워야한다.
쓰레기같은 미분적분을 배울게 아니라 게임이론과 내쉬균형을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선정해야한다.
그게 가장 큰 성과를 내고 가장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좀 알아야한다.
'생각하기 > 인생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생전략 ] 하다보면 되는 (0) | 2024.11.10 |
---|---|
[ 인생전략 ] 성장통 (0) | 2024.11.10 |
[ 인생전략 ] 선택 (3) | 2024.11.04 |
[ 인생전략 ] 적당히 대충해야되는 이유 5가지 (0) | 2024.11.03 |
[ 인생전략 ] 의식의 7가지 레벨 (1) | 202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