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객은 왕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객이 고마운 것도 있으나, 내가 힘을 나눠주는 느낌도 있기 때문이다.

고객도 왕이나, 나도 왕이다.

그럼 쌤쌤이다.

근데 내가 왜 열심히 노력해야하지?

친구처럼 적당히 편하게 하면 된다.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왜 열심히 해야할까?

내 노동력을 사장에게 판매하고 있을 뿐이다.

 

 

2. 내가 소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겐 (특히나 어릴 수록) 잘못되고 부족한 점이 있다.

설령 전시상황이 되어 실제로 군대로 끌려가더라도 열심히 싸울 필요가 없다.

나에겐 ( 혹은 내 집단에는 ) 잘못되고 부족한 점이 있다.

죽어 마땅한 부분이 있다. 반성하고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

 

승리했을 때 적의 잔당을 놓아주기도 하는 등, 대충할 필요가 있다.

그게 오히려 긴장감을 유지하고 나를 발전시키는 일이다.

또한 적과 친분의 가능성과 여지를 남겨둘 수 있다. 상황은 언제나 변화하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발전가능한 방식의 싸움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을 죽이는 것보다 아군을 살리는 것을 우선히 해야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순신장군님이 노량해전에서 적을 싹쓸이 하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죽은 사람은 위인이 될 수 없다.

아무리 원망스러운 적이라고하더라도, 서로만 탓하며 죽일듯이 싸우면 미래는 없다.

 

 

3. 지속 가능하다.

열심히 하다가 바퀴가 터져버린 자동차처럼 번아웃이 와버리면 엄청난 손해다.

금융 치료를 받는다고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복리로 증가하는 그 지속성을 놓쳤기 때문이다.

작은것이라도 지속성을 확보하면 그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4. 모든 상황에 대처 가능하다.

곧잘 하던것도 비가오면 하기 싫어지는 날도 있는 법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세상이다.

그런데 기준을 높이 잡아버리고 열심히 노력하는 상태라고한다면 그 상황에 대처가 불가능하다.

한번의 실수에 죄책감이 생기고 3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5. 세상은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나에 미친듯이 집중하면 그 다음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

적당히 소중해야 갈아 탈수 있다.

갈아 타기만해도 엄청나게 큰힘을 곱해나갈 수 있는 법인데, 

열심히 소중히 닦아오던게 있다면 그것을 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아까운 일이 되어버린다.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대충해야한다.

 

 

고로 어떤 한 분야에서 메시처럼 정점을 찍을게 아니라면,

애매한 4등~10등 선수들 따위보다

정말 '축구선수를 곧잘했다' 정도만을 충족한 사람이 훨씬 멋있는 사람일 수 있다.

안정환 같은 선수가 은퇴하고 예능에 참여하는 것처럼, 전체 인생에서 봤을 때 손흥민 따위보다 더 멋있는 사람일 수 있다.

정대세처럼 자기의 자리가 있는 북한 국가대표팀에 뛰는 것,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를 가지않고 자국리그를 먼저 선택한 것 등이 모두 이런 대충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에너지를 남겨서 그 다음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쌓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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