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서야 조너선은 진정한 수용을 알게 되었고, 이는 그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여정에 꼭 필요한 첫걸음이었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가 썼듯이 "결국 비가 내릴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비가 내리도록 그냥 두는 것이다. - 최소 노력의 법칙, p84

 

나에게 일어나는 안좋은 일들을 자연법칙에 의해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해야할 일은 비를 피하거나 비를 막는 우산을 구매하거나, 비를 더 잘막는 우산을 개발하는 일이다.

비를 내린 세상에 복수를 하기보다는 그편이 더 생산적이면서 오히려 세상에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게 훨씬 더 강력한 복수다.

비를 내리지 않게 만들기위해 노력한게 아니라

비에 대해서 어떤 피해도 받지 않도록 한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비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을 죽이기위한 복수가 아니라, 은근한 지배를 통한 복수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맹수를 정복한 것과 단 하나도 다를바없는 메커니즘이다.

나중되면 스스럼없이 그  너무나도 약해진 맹수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한다.

무조건 그래선 안되지만, 그렇게 되기마련이다. 

자연의 맹수가 나를 공격했던 것처럼, 인간은 곧 인공적인 무언가가 당연하다는 듯 자연을 침범한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살다가 아이를 낳아보니, 그 아이의 성격이 매우 공격적이어서 그 적에게 매우 큰 타격을 주게 되는 그런 방식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미국의 과학자가 다른 공격적인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기에게 집중하다보니, 원자폭탄을 만들어서 엄청난 처벌을 이뤄낸 것도 우회적인 공격방법이 된다.

정확히 나는 아니지만 나와 비슷하고 가까운 무언가가 복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내 힘이 아닌 다른 것들을 빌려와서 뭔가를 해결해버리는 무위적인 느낌이다.

 

그러니 용서는 복수의 반대말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더 잔인하기까지하다.

 

복수하지말고 용서하자라는 말이 아니다.

어느정도의 용서가 양념으로 들어간 것은 분명하지만 사실상 더 무서운 말이다.

용서를 통해 기회를 주되, 기회를 받지 못한 것들에게는 더욱더 무서운 철퇴를 내리는 말이다.

 

그러니 불가능한 것은 그대로 피하는 것이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고통에 대한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될 일이다.

내가 바뀌면, 나에게 집중하면

용서던 복수던 알아서 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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