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가 아마추어 경기에 끼어들어 진심으로 하는 것은 치사한 일이다.
많은 사람이 이것을 납득한다.
시간과 노력을 그것에 많이 할당했다고해서 무조건 대단해지기만 하는게 아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직업적인 영역에서) 돈을 써서 뭔가를 배우거나, 도구를 조달하는 것은 치사한 일이다.
 
연예인들이나 공인들이 왜 우리앞에 설 수 있는가?
그들은 치사하지 않다.
일반인들은 인맥, 학연 등 매우 치사한 것을 그 즉시 동원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나올 수 없다.
그 특유의 더러움이라고 해야할까, 싼티라고 해야할까, 눈쌀찌뿌리며 생을 걸고 덤벼드는 태도를 보인다.
 
무언가에서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문가들에게 전화를 한다던가 하는 행위는 치사한 일이다.
재미없고 짜증난다.
무한도전에서 같이 한정적이면서 제한된 멤버로 무언가를 도전하는 그런 태도가 시청자들이 볼 때 마음이 편안한 것이다.
잘 못하는 사람들이니까 개그적인 요소도 생기고, 잘했을 때 감동적인 것도 생긴다.
그런데 이것저것 싸매서 잘할만한 새끼들, 이미 해본새끼들만 모인 방송은 진짜 재미없고 불쾌하다. (ex 축구 예능 등에서 가끔 나오는 )
복면가왕에서 나오는 모든 출연자가 노래를 엄청나게 잘부르는 것을 보면 매우 배알이 뒤틀리고 구역질이 난다.
그것이 실제가 아닐 텐데 다른 곳에 집중하지않고 그곳에 집중했다는게 매우 화난다.
 
만약 잘할만한 사람들이 모였으면 그 이상의 프로선수를 노리는 것이라면 아무 상관없지만,
그냥 동네 축구하는데 멋있는척 하러나오는 것은 정말 싸가지없고 정말 사악한 행위다.
 
이딴 싸가지없고 우악스런 가난한 나라에서나 나올법한 태도를 가진다면
청소년리그에서는 매번 1위를 수상하겠지만 그 뒤로는 너무나도 열심히 한 나머지 바닥을 기는 허접한 선수가 된다.
어떤 야구국가대표 투수처럼 시작할 땐 미친듯이 발악하며 멋진척하지만 힘이 빠지면 팀이고 뭐고 버리면서 책임을 지지 않고 도망가게 된다.
정말 할수있는 최악의 방법이다.
차라리 못하는 것이 낫다.
왜냐면 초반에 잘한 것에 속아 잘하는 선수인 줄 알고 또 쓰기 때문이다. 또 지기 때문이다.
 
돈을 써서 뭔가를 배우는 건 생각보다 사악한 행위다. (직업적인 의미에서 큰 돈이나 인맥 등을 들이는 것 따위를 뜻함)
상대방과 경쟁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서 돈을 쓴다는 뜻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나보다 더많은 자원을 가진 사람이 더큰 돈을 써서 나를 찍어 눌러도 할말 없어야한다.
 
나에게 있는 자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
기본적인 것만으로 뭔가를 하는 것. (예를 들면 공교육. 공교육조차도 수능을 위해 발악하는 미친 세상이지만)
없는 길을 가보기도 하는 것.
스스로 해보는 것.
 
그곳에 진짜 실력과 재미, 감동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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