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전진소녀님이 호주에 유학가서 사육사님에게 개랑 가장 잘 노는 방법을 배웠다고하는데 그건 '최대한 개처럼 노는 것' 이였다.
처음보는 강아지에게 그걸 몸소 증명하셔서 깨달은게 많다. 정말 순수하게 잘 논다..
개가 배를 까면 그것을 복종의 의미로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배를 까보고 개집에 살아보고 똑같은 행동을 따라하는 것.
개의 심장과 같은 위치로 몸을 숙이는 것.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거나 알려고 하는 것, 상대방의 오늘 컨디션이나 마음을 예측하는 것 따위가 필요할까?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이 무슨말을 하는지 자세히 관찰한다고 알 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입력기관이 있어도 불가능하다.
이미 대상과의 거리를 두고 '분리'를 전제하에 대체 무엇을 예측하고 어떻게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대상에게 돈을 줌으로써 교감되거나 연결되거나 이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지의 끝이다.
개만 주인이 있지않다. 사람도 상사의 하수인이고 나라라는 주인이 있다. 언제나 가운데에 있다. 그렇기에 무엇이든 되어 볼 수 있다.
다르지만 완전히 같음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상대방이 사과를 좋아한다고해서 사과를 주는게 아니라 나도 사과를 좋아해보는 것. 나도 사과를 먹어보는 것.
상대방의 위치에 나도 서보는 것. 상대방이 되어보는 것.
그렇게 하면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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