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심장이 작동하고 있는 것은 생물학적인 살아있음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주일 뒤에 사형에 처해지는 사형수에겐 과연 인간적인 삶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살아있지만 이미 죽어있는 것들도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패치를 진행하는 온라인게임과 같다.
2년 넘게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고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건 접속은 가능하지만 죽어있다고 사람들이 표현한다.
온갖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고 방향성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날이 나날이 고통이 커지는 경험을 한다.
살아있음은 업데이트적인 변화다.
만약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위해 기존의 게임을 방치하고 죽여버렸다면 그것은 살아있다고 볼 수 없다.
아무리 새로운게임에 큰 기여를 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해도, 애초에 죽음의 손길인 좀비가 만들어낸 작품인데 그것이 제대로 살아있을리 없다.
아이를 낳고 아이에게 인생을 모든 것을 걸어 사는 사람은 죽어있는 사람이다.
살아있음은 나자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거기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다.
나를 버린 사람들이 두렵고 공포스럽기 때문에 대가족을 이루어왔다.
대가족 핵가족으로 내려오면서 혼자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뿐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럼 아이는 누가 낳아? 마차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기만하면 자동차는 누가만들어? 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동차는 마차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마차를 너무나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마차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 만든 것이다.
마차를 버린 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차고올라 자연스럽게 터져나온 어떤 새로움이다.
최초의 탄생은 누구한명 개인이 만든 개념이라기보다
너무나도 많은 자원을 가진 사람, 얼리어답터 등의 인물들이 자연스럽고 아무 신경도 쓰지않고 툭하고 뱉어내듯이 만드는 그런 것들이다.
그런사람들이 새로운걸 만들면, 새로운 판이 자연스럽게 열리면,
보통사람은 그것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마치 우리가 왜태어났고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것과 같다.
일단 태어났으니, 강제로 선택되어졌으니 나를 받아들이는 선택을 해야한다.
과거 나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다.
어느 시점 하나 빼놓지 않고 나를 완전히 선택해야한다.
단 한순간도 놓치않고 목숨걸고 붙잡고 있어야한다.
그것을 개선시키고 업데이트 시키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한다.
남들을 바라볼것이 아니다.
나를 선택해야만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유고 뭐고 간에 이미 있는 것, 내가 가진 것을 더 좋게 만들도록 하는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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