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편에서 루피가 베라미와 싸우지 않은 이유는 싸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베라미가 하늘섬에 가는 꿈을 비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가져가거나 손상입히지 않았기 때문에 베라미는 아무 잘못이 없는 것이다. 나에게 아무것도 빼앗아가지 않은 사람과 싸울 이유는 없다.

오히려 싸움에 응하는 순간 꿈을 빼앗겼다는 증거가 된다. 되찾으려고 했다는 것 자체에서 빼았겼다는 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만큼 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되며 앞으로도 흔들릴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래서 물질적인 폭력이 있더라도, 일부러 싸움을 하지 않은 것이다. 정신적인 것이 먼저 이 게임에 걸려있기에 그것을 지키기위한 판단이다. 

베라미가 뭐라고 지껄이던, 루피에게서 꿈을 가져가지 못했기 때문에 -> 싸우지 않는다. 그것을 자기자신의 약한마음 혹은 부끄러워하는 나미에게 보여준 것이다.

결과적으로 몸에 상처는 입었지만 꿈은 빼앗기지 않았기에

검은 수염이 말한대로 완벽한 승리가 되는 것이다.

더 가치있는 것을 획득한 완벽한 전투다.

원피스 4화에서 샹크스가 싸우지 않았던 이유와 개념은 동일하다.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동료'를 빼앗기지 않았고 그저 수치를 당한것 뿐이기 때문에 싸우지 않은 것이다.

루피의 경우엔 샹크스와는 다르게 동료가 매타작을 당하는 것보다는 꿈을 가치 우선순위로 분명히 하고 있다.

가만히 있음으로써 이미 있던 최고의 가치를 그대로 소유한 최상의 전략이자 승리다.

 

 

 

밤에 베라미와 싸운 이유는, 금괴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현물적이고 물질적인 금괴를 가져갔기에 뺴앗겼기에 -> 싸워서 되찾는다. 

되찾을 필요가 있는 물리적인 일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싸워서 되찾아야한다.

그것은 낮의 일과는 완전하게 다른 일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는 것은

꿈은 타인에 의해 빼앗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것은 나의 선택, 나의 믿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정신적인 싸움은 물질적인 것과 반대로 싸우지 않아야만 이긴다.

 

 

<주의사항>

루피가 싸우지 않은 행위는 상징적인 행위이며

해적끼리 서로 죽이기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도의적인 약속이 전제되어있는 세계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로망이 있는 스페인 배경, 대항해시대의 배경에서 술집에서의 대화 컨셉을 본따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만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정치적인 행위, 일상적인 행위 합법적인 곳에서는 가능하지만 모든 방법이 통하는 무한한 폭력이 있는 총력전의 세상에선 싸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말로 목숨을 잃거나 큰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징은 상징으로 받아들여야만한다.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순 없다.

그렇지 않고선 불편한 마음이 해소되지 않는다.

물리적 폭력은 끝이 없으며 가만히 있을 때 더 커지고 지옥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적정선에서만 적용해야만한다.

주로 정신적인 부분에서만 적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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