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이 없으면 두려움이 없다. 나한테 걸린게 있고 손해볼게 있을 때만 오직 두려움이 생긴다. 그럼 반대로 두려움이 생겨난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게 있다는 것을 상기 시켜준다. 그래서 두려움은 참 기만적인 일이다. 가진 놈이 그거 뺏길까봐 더 벌벌 떨고 있는 거니까. 남이 보면 치사하고 치졸해보인다. 두려워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겨서 잘해주고 배려해준다는 것은 정말 토나오는 개념이다. 아이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는 그만큼 아이들이 가진 상태가 행복하고 온전하며 어떻게보면 이기적인 상태인 것도 사실이다. 두려움은 수용할 필요가 있다. 두려움을 버리고 용기를 내서 뭔가를 해선 안된다. 두려움을 버린다는건 내가 가진것을 싹다 버리고 돌진하겠다는 의미다. 그만큼의 가치있는것은 세상에 없다. 차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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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다 좋은데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아. 남에게만 완벽을 강요하는 이런 시선은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인 것을 요구하는 빠짐없는 마음은 사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완벽을 원하는 사람의 마음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결국 시간을 많이 미뤄버린 사람이 완벽만을 추구했기때문에 사악했다고만 볼 수 없다. 빠져선 안되는 것이 빠지는 건 정말로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정말 100점짜리만을 원해서 미뤄왔는지 아니면 정말로 70점에도 못미치는 명백한 결함으로 인해 미뤄왔는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후자의 완벽을 추구하는건 옳다. 그로인해 지연전략을 펼치게 된 것에는 큰 이득이 있다. 비록 조금 손해를 보았을 지라도 패망하는 패배를 당하지 않게해..
그 누구에게도 죄를 묻지 않을 수 있을까? 흉악범이나 히틀러에게도? 만약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무언가가 디폴트 기본값이며 거기서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이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세상은 그래도 디폴트값보다는 위로 올라와있는 면도 많다. 심지어 원래 어떠한 죄도 없었던 것처럼 당연하게 보이는 정말로 기적같은 부분도 많다. 흉악범과 히틀러는 그냥 순수하게 레벨 1에서 아무것도 안한 상태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그것들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당연한 것이고 기본값이기 때문이다. 잘한 것을 칭찬할 수 있다. 하지만 디폴트값에서 더 이상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없는 바닥지점이라면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그것을 비난하고 비판할 수 없는 것이다. 못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했을 뿐이기..
수동적 관망 : 때가 올때까지 기다린다. 의심이 전혀없는 조건이 부합할 때까지 기다린다. 적극적 관망(확률적 관망) : 만약 승률이 60%인 것이 있다면, 그 것에 많이 노출을 시킬 수록 확실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확실한 승리가 보장되었을 때, 지던 말던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고통이 고통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계속해서 노출만 시키면 그만이다. 아무 반응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는것이야말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필승법이 되는 때다. 수동적 관망은 고통과 두려움에 최대한 노출을 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이순신 장군님처럼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올때까지 최대한 지연시키고 기다리는 방법이다. 적극적 관망은 오히려 정반대로 최대한 많은 노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