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에게도 죄를 묻지 않을 수 있을까?
흉악범이나 히틀러에게도?
 
만약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무언가가 디폴트 기본값이며
거기서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이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세상은 그래도 디폴트값보다는 위로 올라와있는 면도 많다.
심지어 원래 어떠한 죄도 없었던 것처럼 당연하게 보이는 정말로 기적같은 부분도 많다.
 
흉악범과 히틀러는 그냥 순수하게 레벨 1에서 아무것도 안한 상태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그것들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당연한 것이고 기본값이기 때문이다.
잘한 것을 칭찬할 수 있다. 하지만 디폴트값에서 더 이상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없는 바닥지점이라면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그것을 비난하고 비판할 수 없는 것이다.
못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했을 뿐이기 떄문이다.
아무런 의무도없는 이 게임에서 그저 아무것도 안한 것 뿐이다.
누가 뭐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럴만해서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이런 말을 하는 나는 착한 척하는 사람인가?
이런 나를 호구로 보고, 나를 시험하듯 온갖 죄를 저지르러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죄를 묻지 않는다고했지, 그 사람들을 칭찬하거나 가만히 놔둔다고는 하지 않았다.
'완전 허용'이다.
그럼 그 레벨 1들이 나에게 무언가를 저지를 때
나의 반응 또한 완전 허용이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죽여버릴 수도 있다.
나는 그럼 착한 척 한 것인가?
오히려 더더욱 잔인한 면도 있다.
나도 레벨1 일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생각하고 인지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누가 뒤통수를 때려도 불경을 외며 앞으로 가야한다는 교리를 내세우지 않았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교도소에 있는 모든 것들을 방면해야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것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할 뿐이다.
가해자 측이던 피해자 측이던 모두 똑같다.
 
누구에게도 죄는 없다.
그것을 잘 활용하고 죄로 보지 않는 넓은 시선이 어딘가에 있다.
오직 큰 힘을 통해서 그 능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목표가 될 뿐이다.

세상엔 잘한 사람만 있을 수 있다. 
잘못한 사람은 없다.
 
힘을 쌓은 대단한 사람만 있을 수 있다.
지옥의 디폴트값을 생각하면, 이세상에 당연한건 단 하나도 없다.

그시절 아담과 하와가 그랬던것처럼 발가 벗겨져 있어도 부끄럽지 않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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