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략] 잠깐만 쉬면 자유가 온다.

긴 1차선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앞에 큰차가 매우 애매한 속도로 달릴 때가 있다.

제끼기에는 내 차의 성능이나 도로의 상황이 여건이 되지 않는다.

내 속도가 더 빠른데도 앞서갈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상대방보다 빠르다고 해서 제낄 수 있는게 아니라 제끼는 데에는 훨씬 빠른 속력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제적으로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

단지 내가 속도를 늦춰야한다는 그 생각하나 만으로 운전할 때는 화가 나며 막혀있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갓길에 아주 잠시만 1분만 세워서 핸드폰을 보니 문제가 해결되어버렸다.

그 차가 자기속도로 가도록 내버려두고 나는 잠깐만 쉬어갔을 뿐인데, 내가 나의 속도로 갈 수 있는 도로가 뚫려져있게 된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가면 또 그 차 뒤꽁무니를 뒤쫓게 되지않는다.

차량의 속도라는 것이 단위가 정말 크기 때문에 1분만 쉬어도 거리가 엄청나게 멀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출발하고 나서도 그차는 나보단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따라잡기 힘들다.

굉장히 신기한 개념이다.
아마 수학적인 증명까지도 가능한 물리적인 법칙이다.

쉰다는 것은 나에게 자유를 줄 수 있다.
단지 쉬는 시간 그자체 뿐만이 아니라 내가 나답게 살 수 있는 공간 까지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