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대부분 사람이 기억할 수 있는 만큼의 인물만 주로 나온다.
보조적인 역할은 언제든지 바뀌지만 시간을 오래 보내거나 사건이 생길 때는 언제나 이미 알고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
알고보니 범인이 지인이었다든지, 예전 이야기에서 나왔던 인물이 또 나온다던지 하는 것을 말한다.
연기자에게 주는 제작비 문제도 있을 것이고 너무 많은 사람에게 너무많은 역할을 맡기면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질 정도로 무질서 해지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물론 가장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으면 기억이 나지 않고, 정 붙일 시간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제한된 숫자의 인물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을까?
여러가지 사건이 나오는 건 물론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악역이였던 인물이 조금은 선해지는 순간이 있으면 0과 1이 번갈아 나옴으로써 지루해지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
경우의 수가 곱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다양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다시한번 나오게 되는 인물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스토리가 생기고 맥락을 유지한다.
맥락을 유지한다는 것은 아주 쉽게 다시 불러올 수 있다는 뜻이기에 비용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맥락에서 생기는 경우의 수까지 감안하면 한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오히려 더 깊고 더 다양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연기자를 캐스팅하는 것처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에너지가 들고 비용이 든다.
악역인 인물들, 싫어하는 것들을 모두 제껴버리고 좋은 것만 찾아 나서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하다.
악역들의 변화를 믿는다기보다, 내가 변해서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원래 있었던 인물들과 가능한한 계속해서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면 어느정도일지 감이 안잡히겠지만 처절할 정도로 붙잡고 있어야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실패한 것, 싫어하는 것을 다시한번 선택하는 것은 비용적으로 이득이다.
프로세스가 더 많이 돌아가지 않기에 최소화되고 간편화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경우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실패에 대한 내성은 당연한 보너스다.
시스템이 폭발할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때, 악역들의 힘을 이용하게 될 때는 폭발적인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전과 새로움은 큰 흐름과 아무생각도 할 수 없는 필수성에 의해서만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
그런 것이 아닌이상 고민되거나 아직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언제나 선택은 기존에 있던 것이어야만한다.
그것이 설령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옳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도전과 새로움도 필수적이다. 그리고 비용이 전혀 들지않는 도전도 분명하게 있다. 그런 것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도전과 새로움에 집중한다 하더라도, 기존에 내 시스템의 비용을 최소화시켜줄 것들을 절대로 떼어내서는 안된다.
내가 하는 무언가의 범주 내에서 프로세스를 최소화 하자.
잘 짜여진 드라마처럼 내 인생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직업, 사는 지역 등을 손에 꼽을 수 있는 것 몇가지만 유지하자.
그래야 지속가능하고, 그래야 힘이 쌓인다.
실패한 것을 다시 선택하자.
그 선택이 모두 정답일리 없지만 그 중에 정답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생각하기 > 인생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전략] 아이들을 찬양해선 안된다 (0) | 2022.05.03 |
---|---|
[인생 전략] 한발자국의 강력함 (0) | 2022.05.03 |
[인생 전략] 두려움을 미리 느끼는 상상력 (0) | 2022.05.01 |
[인생 전략] 풀은 뽑기 쉽다 (0) | 2022.05.01 |
[인생 전략] 상상이 더욱더 고통스러워져가는 시대 (0) | 2022.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