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적이고 남들을 등처먹으면서 쌓아올린 사람은 비판과 욕설에 매우 취약하다.

단 한마디라도 나오면 발밑에 땅이 꺼질 것 같기 때문에 주변을 묶어두고 속박한다.

생채기하나만 나도 피가 콸콸 쏟아지는 진화가 덜된 저등생물이기에 단 한마디라도 나오지 못하게 쉬쉬거리고 조용히 눈치를 보며 눈알을 굴린다.

대화 도중, 일하는 도중 갑자기 아주 작은 것에 신경 쓴다.

맞춤법이 하나 틀렸을 때, 혹은 욕설이 단 하나라도 나오면 그떄부터는 완전방어태세로 돌아서며 기존의 주제는 사라지며 오직 내 감정을 상하게한 상대방을 어떻게 타격하고 어떻게 복수할지만 생각한다. 

그렇게 될만도 하다. 그사람에겐 작은 생채기가 5톤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 당한거나 마찬가지로 느껴질테니 말이다.

 

다좋은데 욕좀 하지 마세요.

이제 ~~ 얘기는 그만 꺼내죠.

나 지금 아파.

어른한테 어떻게 그래? 

등등의 흔한 단말마와 함께 모든 상황이 그 즉시 종결되고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다.

 

그런사람들은 모든 break하는 행위를 싫어한다.

휴식을 두려워하고, 조금의 여유나 조금의 좋은 분위기만 나와도 죽음을 느낀다.

약간만 마음을 놓고 방심하는 순간 무너져내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쉬고싶어도, 아무리 재밌는 상황이 있어도 그 즉시 입술을 평행상태로 만든 뒤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정말로 쌓아온 사람은 휴식과 여유, 실수와 착오, 비판이나 욕설, 공포나 두려움에 벌벌떨지 않는다.

단단한만큼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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