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같은 환경 속에서 산 사람은 마치 저주처럼 평생 좋은 환경에서 살지 못하도록 낙인 찍힌다.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에서 나온 '난 행복에 한계가 있어' 라는 대사처럼 마음에서 강력한 저항감이 올라와 모든 에너지를 다해 행복을 막아서게 되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조금만 쌓일것 같으면 뒤집어 엎어버리고, 흐물거리도록 패대기 처버리고, 햄버거만들 때처럼 고기를 다져버린다.

절대로 자라날 수 없는 쓰레기 토양에서 씨앗은 자라선 안되는 곳이라는 걸 스스로 아는 것처럼 일부러 자살한다.

 

나는 행복하면 안된다.

그것은 저주이기도하지만 너무나도 올바른 일이다. 행복해선 안되는게 옳기 때문에 막아설 수 없는 강력한 힘이 막아서는 것이다.

내가 힘이 커지고 영향력이 커질 때, 내 쓰레기같은 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보일 것이고 뭍힐 것이기 때문이다.

 

성장해서 받아야할 고통 > 성장함으로써 받는 행복

 

이 방정식이 성립하기에 성장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살을 하는 것이다.

너무나도 옳다. 나에겐 행복하지 않은 것이, 비록 그것이 마이너스 단위여도 최대치의 행복인 것이다.

또한 인류에 기여하는 것이고, 그어떤 직업보다 멋있고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일이다. 감사해야한다.

가만있는것이 돕는 거라는 말처럼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최대효율적인 직업이다. 딱맞는 적성이다.

그러니 자기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자. 오히려 자부심을 가지고 콧대를 높여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다.

 

 

하지만 이 단계에선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순 있지만, 개인적인 욕구는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

한가지 더 생각해야한다.

 

무언가를 만들고, 조금씩 쌓아나가고 기분좋고 웃을 수 있는 일을 만드는건 불가능하지만, 

무언가를 깨부수고 패대기치고 무시해버리고 화를 내는 것은 너무나도 익숙한 일이다.

일반적인 소시민적인 상황에선 쓰레기취급을 받겠지만 어둠의 세계 혹은 타인에게 기생하는 세계에서는 살아갈 수 있다.

씨앗이 흙속에서 자라나는 것을 참지못하고 파버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씨앗과 아이들을 생육하는데는 아무런 도움되지 않지만

쓰레기같은 종자, 적폐같은 종자들을 게워내고 자라나지 못하게하는데는 이미 일가견이 있다. 누군가 축복을 받고 태어난것과 똑같이 엄청난 재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조폭과 양아치가 순기능을 해서 살인마를 제압한다던지, 군인이 된다던지 하는 기제가 분명히 있다.

 

한마디로 쓰레기같은 환경에서 자란사람도 분명히 도움되는 곳이 있고 살아갈 곳이 있다는 이야기다.

누구는 Make 하고, 누구는 Break 한다.

누구는 남자고 누구는 여자다.

올바른 남자, 올바른 여자가 있듯이 단순히 남자라고, 단순히 여자라고 쓰레기취급을 하는 멍청한 선입견에 갇혀있어선 안된다.

곰팡이도 발효에 사용되는 좋은 곰팡이가 있고 나쁜 곰팡이가 있다.

어딘가는 깨부숴야만 하는 것이 너무나도 필요한 곳이 있다.

사업이 Make하는 곳이라면 다른 사업에 참여하는 투자는 Break하는 곳이다.

게임회사에서 3년간 공들여 만든 게임을 어떤 투자자는 기사하나보고 5분만에 투자하여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다. 그건 그 사업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깨버리는 것이며 반항적이며 반체제적인 것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자들이 쓰레기취급을 받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도 순기능이 있다.

환경이 쓰레기인 곳에서 살았다면 어떤 것이 쓰레기고 어떤 것이 고통스러운지 분명히 알고 있다.

breaker들은 만드는 능력은 없지만 무엇이 정말로 쓰레기고 고통스러운지를 분명히 알기 때문에 

어떤 것을 자라나게해야하고(make) 어떤것을 깨부서버려야하는지(break)를 알고 있다.

투자자는 아무것도 안하지만 그것을 보는 게임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사업가도 투자자도 올바른 사람이라면 돈을 번다.

 

어떤 땅에 자리잡더라도 살아갈 수 있다.

Breaker도 조금씩 전혀 다른길이지만 에너지를 모으고, 좋은 토양을 쌓아가다보면

언젠가는 Maker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Breaker로 살지만 언젠간 달라질 수 있다.

내가 지금 Breaker라면 일부러 다른사람들과 똑같아지려고 하지말자. 무언가 만들려고하지말자. 

깨부수고 기생하고 올라타자. 자기 책임을 다하자.

익숙한 고통을 남에게 떠맡기지말고 내가 담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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