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로 오랑캐를 잡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유일한 방법이다.

중국이 사용하는 이이제이처럼 뒤에 서서 이간질하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직접 그 적이 되는 방법을 말한다.

 

당한대로 똑같이 해주는거다.

징기스칸이 그랬던 것처럼 적의 스킬, 적의 군대로 적을 조지는 것이다.

 

유전자 편집기술에서 크리스퍼가 정확하게 그 역할을 한다.

캐스9이라는 단백질은 크리스퍼 서열을 통해 침략자의 유전자를 자기자신에게 복사한다.

적을 기억하고 있다가, 적이 들어오면 발견한다.

나와 같기에 볼 수 있다. 사기꾼 눈에는 사기꾼이 보이듯이 보이게 된다.

발견하면 그 적을 죽여버린다.

매번 달라지는 적을 기억한다. 적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인 SPACER를 둔다.

 

지금 인류의 유전자 안에는 사실 모두 예전에 적이었던 것들의 유전자가 쌓여져 있을 것이다.

생살인마였던 초원의 기마부대를 징기스칸이 기마부대로 정복한다. 적폐였던 스페인의 함대를 영국이 함대로 무너뜨린다.

적을 먹었을 때 모든 나라에서 기본이 되어간다.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모든 살아남은 생명이 그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쌓아올려져왔다. 하나하나 먹어왔다.

 

올바름 - 스페이서 - 올바름 - 스페이서 - .....

계속해서 이렇게 이어져있다.

올바름은 언제나 똑같이 반복된다. 순수한 아이들이 그렇듯 인간의 본성은 단하나도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이서에는 항상 적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 여윳공간에는 언제나 전혀다른 무언가가 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이전 것은 이미 면역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지금 적은 누구인가? 나의 적은 누구인가?

그 적을 내 것으로 하자. 내껄로하자. 내 유전자로 하자.

 


 

적이 되기 위해서 가장먼저 해야할 일은 적과 병을 구별하는 일이다.

 

적과 병은 다르다.

적은 병을 준 원인을 가진 대상이고

병은 현상이자 증상일 뿐이다.

 

지금 내가 두통이 심하기 때문에 두통전문가가 되야하는게 아니다.

그것은 증상을 치료하는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내가 아프다고해서  나를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병을 치료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수준의 이야기다.

 

병을 가지지 않도록 변해야한다.

적이 되야한다.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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