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교수님의 생존철학 영상을 보고 모든 것에는 힘의 차이가 있고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았다.
철학 > 수학 > 물리학 > 화학 > 생물학 ..... > 경제학 ...... > 법학, 정치학 등
힘이 강할 수록 추상적이다. 그리고 졸린다. 왠지 착해보인다.
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강한 학문을 배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예로부터 왕들은 제왕학인 철학을 배웠고 그 철학자들은 수학을 배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예로부터 진정한 왕들은 가장 더러운 아래에 있는 것을 무시하지는 않았다.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터에선 개돌을 하셨고 진시황을 만든 건 법가의 힘을 이용하고 장려한 것이고 영국은 해적들을 인정함으로써 패권을 잡았다.
애플이 가장 위에 있는 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탄탄한 결합에 있다. 기능과 디자인의 탄탄한 결합에 있다. 떼어내줘선 안되는 것을 절대로 떼어내주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오직 그 단계에서 격차가 있는 것만 중국 공장같은 곳에 아웃소싱할 뿐이다.
단순히 귀족적인 철학, 인문학 혹은 비지니스세계에서 (사업보다 높은 단계인) 투자적인 입장에 머무르기만 하는 것이 왕의 역할인가?
그렇지 않다.
철학이 가장 힘이 쌘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 자체만으로는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
그것이 본질이 되어서 무언가를 파생해야 하는 것이지 고상한척 하기만 하는 철학은 철학이 아니다.
어떤 학문이던 영역이던 진정한 높이까지 갔다면 그것과 정반대되는 것을 향해 나아가게 되어 있다.
단순히 일자로 줄지어서 너는 힘쎄고 너는 힘 약하고 평가하는 개념에 머무는 것은 그냥 동네 양아치들이 즐겨하는 방식일 뿐이다.
하물며 가장 높은 단계라고 자부하는 철학이 이것을 파악하지 않고서 그냥 철학공부만 하겠다, 혹은 투자공부만하겠다, 종교에만 머무르겠다 하는 것은 말도안되는 짓거리다.
과거 시대에 누구는 왕의 역할을 하고, 누구는 시민 역할을 하던 꼭두각시 놀이는 매우 약하고 허접한 소꿉놀이에 불과하다.
지금 시대에는 누구는 스님을 하고 누구는 철학자를 한 뒤, 누구는 그들을 받들어모시며 경제를 이끌어가는 그딴 허접한 산업시대 역겨운 생각은 통해선 안된다.
모든 인간 한명한명 안에 철학이 근본이 된 뒤에 그것이 파생하는 실질적인 영역으로 나아가야한다.
가장 힘이 쌘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겨우 학문을 줄지어 열세워 놓고 순번매기는 정도의 레벨에 머무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가장 낮은 것에도 가장 힘이 쌘것이 있다는 것도 분명히 알아야한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철학 공부를 주로 했기에 가장 힘이 쌔다며 자위를 하며 편하게 살고자하는 나자신에 대한 한심함이 느껴저서 그렇다. 교수님이야 그렇게 살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아니다. 나같은 일반인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철학을 했다면 그것을 통해서 가구를 만들 수도 있고, 그것을 통해서 가장 천한 법학에 집중할 수도 있고, 정치에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가장 위의 것은 계속해서 밑으로 내려가야만 한다. 가장 밑에서 가장 위의 것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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