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행위는 하나가 아니다.
그것을 할 때의 효과와 그것을 받거나 본사람이 받는 효과는 완전하게 다르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었을 떄 전혀 다르듯
훈수를 둘 때와 경기장에 직접 들어가 있을 때가 완전히 다르듯
생산자와 소비자는 완전하게 다른 효과를 받고있다.
그러니까 하나의 행위, 하나의 제품, 하나의 서비스를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는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가고있다는 뜻이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영화를 찍으면서 얻을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있다.
그 체험이 영화를 보는 사람과 같은가?
하늘과 땅차이로 완전히 영역이 다르다.
영화를 보는 사람은 영화를 보고 생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만
영화배우를 하려고하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카메라가 긴급하게 움직이는 현장과 다른사람이 되어보는 그 체험을 목적으로 두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그 일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만화를 그렇게 엄청나게 안좋아하는데 만화업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분명하게 있다.
그들은 인생을 잘못살고 있는게 아니라 만화 업계에서 얻는 무언가를 목적으로 하고 그것이 자신과 드러맞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사람들이 더 좋은 만화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훨씬 더 고마운 사람일 수 있다.
생산자 입장에서 얻는 체험과 소비자입자에서 얻는 체험 둘다 자신의 목적인 사람들 중 몇몇이 더 위대해질 뿐이지 한쪽에만 있는 사람이 잘못된 것은 절대로 아니다.
내가 어떤 것을 많이 소비한다고해서 그것을 생산해야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완전히 계가 다르다.
내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생산과정 그자체가 나의 목적이냐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한다.
좋아한다는 개념이 그것을 소비할 때의 개념이라면 그 생각은 명백한 오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책과 관련된 일을 해야만한다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무언가를 실제로 생산해보면서 좋았던 경험을 일로써 해야한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영역이 내가 해야할 일일 수 있다.
그 어떤 것이라도 사이에 존재하는 매개체이다.
물건이 있다면 그 물건은 공장 사람들과 이과생들이 만들어낸 것을 그것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들과 연결하는 개념이 된다.
완전히 다른 것이 소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혜를 발휘해서 오히려 좋아할 수록 내버려두는 것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일 수록 나랑 가장 반대되는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에게 준 선물이기에, 그렇기에 비로소 내버려둔다.
주변에 좀 잘생기고 예뻐보이는 것을 보고 뭔가 해볼라고 해선 안된다.
거기에서 받은 에너지를 통해 내가 만들수있고 만들면서 즐길 수 있는 것, 내가 가진 것, 나에게 풍성한 것을 다시 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매개물을 만들어내면 되는 것이다.
나의 일은 무엇인가?
내가 맡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 것들은 예쁘고 잘 닦이고 깔끔한 곳이 아닌
더럽고 아직 발전하지 않았고 우둘투둘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일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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