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를 몸 쪽으로 쬐면 몸이 따뜻해지긴 하지만 왠지 머리가 아프다.
추위와 뜨거움이 번갈아가면서 전달되기 때문에 몸의 변동성이 커진다.
모든 변수가 내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치 내몸을 전쟁터로 삼은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난로를 몸쪽이 아닌 찬바람이 들어오는 방향에 놓으면 바람 자체가 따뜻해지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몸과 난로와의 관계는 좁은 시선이다.
몸과 난로가 있는 세계보다 더 넓은 영역이 있다.
그 영역에 추위라는 결정적 요인을 유발시키는 찬바람이 있다.
세가지 요소의 관계를 재배치할 때 인터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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