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다는 건 시간이라는 속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인간과 다르게 물고기가 바다라는 속성에 빠져도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것은 시간이라는 속성에 영향을 받지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이다.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제곡이 '변하지 않는 것'인 이유도 그런 가치가 시간을 뛰어넘고 헤엄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가야만 시간을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강아지를 볼 때마다 100% 귀여워하는 어떤 사람이 미래에 있던 과거에 있던 똑같이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시간을 뛰어넘은 것이나 다름없다.

과거와 미래가 동시에 지금 현재에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미래의 모든 모습이 바로 지금 이순간 눈앞에 있다. 이건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고 과거의 모습이기도 하다. 과거에 온 것이기도하고 미래로 시간이동을 한 것이기도 하다. 수없이 압축된 순간이 지금 눈앞에 있다. 어떤 과거나 어떤 미래로 이동하여도 똑같이 볼 모습이 여기 있다.

그것을 가치라고 한다. 수많은 사건, 수많은 시간 동안에도 똑같은 모습을 유지할만큼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을 살아라, 지금을 살아라고 수도없이 말한다. 그것은 오늘 돈을 다써버리는 욜로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가치있는 것과 함께하는 순간이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전혀 필요없어진 것에 몰입하게되는 가치있는 순간이다.

오늘을 살아라는 말은 오히려 무궁한 시간 속에서 살아라는 말이다. 돈을 써서 미래와 시간을 당겨오는 것이 아닌 오히려 돈을 써야만 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가치투자를 하는 척하며 고통을 견디며 언젠가 더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지금 이순간을 정조준하여 보는 것이다. 제대로 보는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 나중에도 유지될만한 것인지 보기만하면 된다.

지금의 가치가 미래 까지 이어질 뿐이다. 더 커질 것도, 줄어들 것도 없이 정확히 그것이다.

지금 변하지않는 그런 가치가 있다면 미래는 바로 그것이다.

 

가치는 차이가 아니다. 남들과 다른 점이나 재능과 격차가 아니다.

가치란 오히려 남들과 같은 점이다. 다만 그것이 한사람의 독재자의 생각을 복사하는 것이 아닌 

이미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동질성을 유지하는 것일 뿐이다.

지난 세대도 가지고 있던 것, 다음 세대가 태어나도 변하지 않는 것. 똑같이 공유하는 것인 그것을 가치라고 한다.

남들과 같은 점이 다양하게 많은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대처가 가능하고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써 차이가 생겨난 것일 뿐이다.

 

남들과 다른 가치관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왜냐면 남들과 같은 것이 진정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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